[WC F조 'M·S·G'] 'Sweden', 한국 관찰자

조남기 2018. 5. 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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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이 속한 F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손흥민은 매우 중요하다. 기성용과 함께 한국 공격의 '열쇠'다. 그 둘은 항상 공격을 시작하며, 경기의 페이스를 설정하는 존재다." 이어 야콥슨은 손흥민을 더 강조해서 언급하며, "매우 숙련된 선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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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F조 'M·S·G'] 'Sweden', 한국 관찰자

(베스트 일레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머잖아 지구촌은 둥근 공 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할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이 속한 F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베스트 일레븐>은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한 멕시코(Mexico), 스웨덴(Sweden), 독일(Germany)의 영문 앞글자를 딴 ‘M·S·G’를 통해 상대국의 현재를 맛깔나게 풀어볼 참이다. / 편집자 주


1989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이어온 라스 야콥슨은 현재 스웨덴 국가대표팀에서 스카우트로 일하고 있다. 스웨덴을 위해 정보를 탐색하고 가공하는 ‘정찰병’의 위치라고 보면 된다. 스웨덴 축구 전문 채널 <풋볼스카날렌>에 따르면, 야콥슨은 팀 내에서 한국 정찰병 포지션이다. 스웨덴 내 ‘한국 스페셜리스트’인 셈이다.

그런 야콥슨이 <풋볼스카날렌>을 통해 최근 한국을 관찰하며 느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나름의 고충(?)도 토로했고, 자신이 바라본 한국의 핵심과 성향에 대해서 견해를 밝혔다.

먼저 야콥슨은 한국의 성과 이름의 배열순서가 자국과 달라 어렵다는 점부터 언급했다. “나는 흥민손이라고 말하기를 원하지만, 한국에서는 손흥민이다”라면서 “우리는 아니지만, 그곳에서는 성이 처음으로 온다. 이상하게 들렸다”라고 한국을 관찰하며 어색한 호명 방식 때문에 적잖은 괴로움이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그의 머릿속으로 읽히는 이름과 다른 식으로 불렸을 테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면서 야콥슨은 신태용호의 핵심 멤버를 명확하게 짚어냈다. “손흥민은 매우 중요하다. 기성용과 함께 한국 공격의 ‘열쇠’다. 그 둘은 항상 공격을 시작하며, 경기의 페이스를 설정하는 존재다.” 이어 야콥슨은 손흥민을 더 강조해서 언급하며, “매우 숙련된 선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권창훈이 부상으로 낙마했다는 소식을 전하던 야콥슨은 그가 온두라스전 역시 관찰했다는 점도 밝혔다. 그러면서 온두라스전의 감상평을 내놓았는데, 그의 시선에는 한국의 폴란드전과 경기 방식에서 큰 차이가 없었던 모양이다. 야콥슨은 “어제 한국은 온두라스전을 치렀다. 그 경기는 내가 봤던 폴란드전과 유사했다”라면서 “그래서 한국은 아마도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할 거다”라고 향후 한국의 전술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한국전을 8일 앞두고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그들은 페루를 ‘가상 한국’으로 여기고 있다. 야콥슨은 “우리는 페루와 경기를 가질 거다. 그들은 한국과 꽤 비슷한 팀이다. 우리를 위한 좋은 테스트다”라고 페루를 상대로 한국전 모의고사를 치를 거라고 설명했다.

야콥슨의 이야기를 토대로 짐작해보면, 스웨덴이 한국을 생각 이상으로 ‘꼼꼼하게’ 관찰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들 역시 16강 진출이 목표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을 꼭 잡아야 하니 이해가 간다. 더군다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가 한국전이다. 스웨덴에 한국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에 따라 준비 과정 역시 더욱 철저해 지는 것이다. ‘정보전’ 양상이 과열되는 현대 축구에서, 스웨덴은 한국을 꿰뚫어 보기 위해 야콥슨 같은 스태프를 활용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심’의 분위기는 결코 찾아볼 수 없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구윤경 기자(www.besteleven.com),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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