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F조 'M·S·G'] 'Germany', 복귀전 예고

김태석 2018. 5. 30. 10: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C F조 'M·S·G'] 'Germany', 복귀전 예고

(베스트 일레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머잖아 지구촌은 둥근 공 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할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이 속한 F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베스트 일레븐>은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한 멕시코(Mexico), 스웨덴(Sweden), 독일(Germany)의 영문 앞글자를 딴 ‘M·S·G’를 통해 상대국의 현재를 맛깔나게 풀어볼 참이다. / 편집자 주


예상됐던 시나리오가 발동된다. 부상 때문에 장기간 피치에 설 수 없었던 독일 간판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드디어 실전을 앞두고 있다. 노이어가 속한 독일은 오는 6월 3일 새벽(한국 시간) 클라겐푸르트 뵈르테제 슈타디온에서 예정된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는 6월 4일 예정된 최종 엔트리 마감 기한을 앞두고 치르는 독일의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바로 노이어의 최종 엔트리 승선 여부 때문이다.

노이어는 중족골 부상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 2월 재활을 마치고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는 끝내 출전하지 못하고 시즌을 날리고 말았다. 자연히 노이어 복귀에 관한 갑론을박이 독일 내에서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정상 컨디션의 노이어가 세계 최강의 골키퍼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실전 감각이 바닥인 상태에서 과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겠느냐는 의문 때문이다. 게다가 노이어가 없어도 마르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베른트 레노 등 백업 골키퍼들이 충실히 자리를 메웠다.

일단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노이어를 예비 엔트리에 올린 바 있다. 독일 골키퍼진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하고 있는 케빈 트랍까지 예비 명단에 발탁하면서 4인 경쟁 체제로 최종 엔트리 선발 과정을 거치는 상황이다. 타 팀처럼 세 명의 골키퍼만 선발할 경우 노이어가 무조건 발탁된다는 암시를 줄 수 있기에 논란의 여지를 피하기 위해 트랍이 예비 명단 경쟁에 함께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는 노이어가 복귀 수순을 밟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미 예열은 마쳤다. 독일은 지난 29일 자국 U-20대표팀을 상대로 한 연습 경기에서 7-1로 승리한 바 있는데, 이 경기에서 노이어가 30분 가량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 경기는 90분 풀타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연습 경기’에 불과했던 터라 크게 의미를 두기 힘들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전은 다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쾨프케 독일 GK 코치는 오스트리아전에서 노이어가 출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쾨프케 GK 코치는 “노이어가 오스트리아전에 출전한다. 지금 노이어에게 필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선발 출전할지, 아니면 실전 감각을 감안해 후반 45분 정도만 소화할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쾨프케 GK 코치는 “평상시처럼 라인업이 결정될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정확히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건 노이어가 부상 이후 처음 실전을 치른다는 점이며, 이 경기에서 활약에 따라 노이어의 최종 엔트리 승선 여부, 나아가 월드컵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노이어가 오스트리아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보인다면 최종 엔트리 승선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오는 8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할 친선 경기에도 무리없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조별 리그 첫 경기 멕시코전부터 주전 골키퍼로서 활약할 공산이 크다.

만에 하나 컨디션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 경우, 그래도 최종 엔트리 승선은 크게 문제가 없을 거로 보인다. 뢰브 감독, 쾨프케 GK 코치의 신임을 전폭적으로 얻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활용에 대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본선 토너먼트에 초점을 맞추고 노이어의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 전력상 E조 최강인 독일이 조별 리그 초반 두 경기에서 압도적 기세를 보이며 16강에 진출한다면 조별 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노이어의 ‘몸 풀기’를 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독일의 조별 리그 세 번째 경기, 바로 한국전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