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우린 단역배우 아니다" 역할론..'차이나 패싱' 경계
백종훈 입력 2018. 5. 29. 20:42 수정 2018. 5. 29. 23:17
[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중국을 경시하지 말라" "우린 단역 배우가 아니다"라며 거친 표현으로 중국 역할론을 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또 남·북·미 종전선언 논의와 관련해서 중국을 포함한 4자 구도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죠.
백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은 유감스럽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논평입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중국이 한반도에서 주변화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미 두 나라는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단역 배우 역할을 하길 바라고 있다"고 했습니다.
"중국이 없으면 주요 결정들이 거의 이뤄질 수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중국이 한반도 정전 협정의 당사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 역할론을 부각하는 것입니다.
최근 북·미회담의 취소와 재개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중국 일부매체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미 3자회담 가능성 언급을 소개하며 촉각을 곤두 세웠습니다.
중국 시진핑 지도부는 북·미 양국이 긴장을 유지할 때는 당사국 간 대화를 촉구하고, 협의가 잘될 때는 적극적 관여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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