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뜨거운 춤과 노래..뮤지컬 시카고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18. 5. 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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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가 14번째 시즌을 맞았다.

올해 14번째 시즌을 맞은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이 만연하던 시대, 미국의 쿡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제가 없던 시즌에도 공연을 항상 관람했다"며 "많은 분이 위트와 가시가 있는 '시카고'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개막한 뮤지컬 '시카고'는 8월5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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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부분시연회에서 주요 배역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5.29/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시카고가 14번째 시즌을 맞았다. 29일 오후 부분시연회가 열린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는 화려한 조명 아래 배우들의 춤과 연기로 가득 찼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검은 의상과 스타킹을 입은 여배우와 근육질의 남자 배우들이 보여주는 안무에 흠뻑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박칼린은 2000년 뮤지컬 '시카고' 국내 초연부터 음악감독을 맡은 바 있다. 그는 6년 만에 열린 공개 오디션에 응시해 최정원과 함께 벨마 역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제작사 신시컴퍼니에서 배우로 참여하라는 제안이 처음 왔을 때 또 음악감독을 하라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공개 오디션에 참가하라는 전화에 '제가 지휘하겠다'고 동문서답을 했다"고도 말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됐다. 올해 14번째 시즌을 맞은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이 만연하던 시대, 미국의 쿡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미국·영국·독일 등 36개국 490개 도시에서 3만2500회 이상 공연했으며 국내에선 2015년 메르스 공포 속에도 매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음악감독에서 벨마 켈리 역으로 변신한 박칼린을 비롯해 안재욱, 김지우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안재욱은 돈만 밝히는 비열한 변호사인 빌리 역을 맡았고, 김지우는 멍청한 정비공 남편을 살해한 뒤 스타로 거듭나는 록시 역에 도전한다.

빌리 역을 맡은 안재욱은 "재즈 음악과 함께 멋진 춤이 떠오르는 작품이 바로 시카고"라며 "다행히 빌리 역은 춤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옆으로 걷는 것만 2주를 연습했다. 연출가와 안무가께서 제가 연습하는 것을 보고 제게 맞는 동작을 찾으려고 애를 써주셨다"고 덧붙였다.

록시 역을 맡은 김지우는 "2008년에 '시카고'의 록시 역을 하고싶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꿈이 이뤄졌다"며 "최정원, 아이비 등 실력이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정원은 국내 공연에서 매 시즌마다 쉬지 않고 출연했다. 그는 "얼마나 오래 했느냐보다 얼마나 잘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오래한 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작품을 이해하는 폭은 넓어진다"고 말했다.

남경주는 안재욱과 같은 빌리 플린 역으로 6년만에 다시 합류한다. 그는 "제가 없던 시즌에도 공연을 항상 관람했다"며 "많은 분이 위트와 가시가 있는 '시카고'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개막한 뮤지컬 '시카고'는 8월5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시카고' 공연 장면(제공 신시컴퍼니)©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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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공연 장면(제공 신시컴퍼니)©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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