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실 아니다" 비판에 TV조선 "진실 밝혀질 것" 반박(종합)

김성곤 2018. 5. 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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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의겸 대변인, 조선일보·TV조선 보도에 논평
"정부 비판 언론 자세이지만 최소한 사실 확인이 전제돼야"
TV조선 측 "청와대 대변인 성명 지극히 이례적" 반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오전 열린 NSC 상임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29일 조선일보와 TV조선의 최근 남북관계와 관련한 보도가 오보라고 비판하자 TV조선 측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반박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조선일보 및 TV조선 보도’와 관련한 논평에서 “우리는 지금 하늘이 내려준 기회를 맞고 있다.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공포를 벗어던질 수 있는 호기”라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바람 앞의 등불처럼 아슬아슬한 것도 사실이다. 일부 언론 보도가 그 위태로움을 키우고 있다. 특히 최근 ‘조선일보’와 TV조선의 보도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TV조선 측은 이에 “청와대 대변인의 이번 성명은 지극히 이례적”이라고 반발했다.

김 대변인이 문제점을 지적한 보도는 △“한미 정상회담 끝난 날, 국정원 팀이 평양으로 달려갔다”(조선일보, 5월28일) △“풍계리 갱도 폭파 안해...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TV조선, 5월24일) △“북, 미 언론에 ‘풍계리 폭파’ 취재비 1만달러 요구”(TV조선, 5월19일) 등 크게 세 꼭지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비수 같은 위험성을 품고 있는 기사들”이라고 비판하면서 “TV조선의 보도대로라면 북한은 상종하지 못할 존재다. 전세계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거액을 뜯어내는 나라가 돼버리고 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소한의 사실 확인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국익과 관련한 일이라면, 더구나 국익을 해칠 위험이 있다면 한번이라도 더 점검하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 연예인 스캔들 기사에도 적용되는 크로스체크가 왜 이토록 중차대한 일에는 적용되지 않는 겁니까?”라고 반박했다.

TV조선 측은 ‘청와대 논평에 대한 TV조선 입장’이라는 입장 자료에서 김 대변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문제삼은 TV조선의 ‘北, 미 언론에 취재비 1만달러 요구’ 기사는 복수의 외신 기자를 상대로 취재해 보도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증언한 취재원과의 대화 녹취록과 이메일도 보관하고 있다. 민감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고 취재원 보호를 위해 현재로선 공개하지 않을 뿐이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풍계리 갱도 폭파 안해...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을 마치 TV조선이 정규 뉴스 프로그램에서 내보낸 정식 리포트인 것처럼 인용했지만 그렇지 않다”며 “당시는 5월 24일 늦은 밤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정상회담 취소 서한 발표로 보도본부가 특보 준비를 위해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각종 미확인 첩보와 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온라인뉴스팀의 착오로 그같은 문구가 온라인에 10여분간 노출됐다가 발견 즉시 삭제됐다. 또 즉각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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