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플러스] 韓 여행객 40%, 위약금까지 내고 항공권 취소하는 이유

장주영 2018. 5. 2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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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급한 업무' 41%로 1위..변경 시 수수료 유무 확인 필요

■ 스카이스캐너 여행객 대상 조사

대개 여행은 개인차는 있겠지만 계획을 세워 가기 마련이다. 특히 해외여행은 성수기에는 비행기 티켓이 없거나, 티켓이 있더라도 비싸게 살 수 있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일 취소할 상황이 벌어지면 최대 91일 이전에 취소를 해야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90일 이내 취소는 4~7개 구간으로 나눠 차등 환불된다.

하지만 어렵사리 시간을 내 항공권을 끊었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취소를 해야 할 상황이 닥치면 참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항공권은 기차표 등 다른 교통수단보다 예약 과정이 복잡하다 보니 취소 과정 역시 번거롭다. 특히 저렴한 항공권일수록 변경 및 취소 규정이 까다롭다.

그렇다면 복잡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 항공권을 취소·변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스카이스캐너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조사했다. 지난 5월 16일 항공 여행 경험이 있는 한국인 남녀 10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한국인 10명 중 4명이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변경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1%가 '직장의 급한 업무'가 항공권을 취소한 사유라고 답해 1위에 올랐다. 이어 '더 나은 조건의 항공권을 발견해서(32%)' '가족 및 친지 문제(13%)'가 뒤를 이었다. 영문이름 또는 여권번호 오기입 등을 포함한 항공권 결제 과정의 실수나 비자 승인 거부, 항공사 결항, 여행지 변경 등의 기타 사유가 각각 7%를 차지했다.

또한 항공권 취소·변경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83%가 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20%는 취소·변경 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항공권은 항공권 유효기간, 일정 변경 가능 여부, 일정 변경 시 수수료 부과 여부, 마일리지 적립률 등에 따라 부킹 클래스와 항공권 가격을 결정한다. 따라서 예약 클래스에 따라 취소·변경 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싼 가격이라고 결제하기보다는 약관 및 주의사항을 읽고 스케줄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

반면에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지연될 경우 항공사가 고객에게 물어야 하는 배상금은 높아졌다. 국제선은 대체편을 제공하지 못하면 최대 600달러까지 배상해야 하고, 국내선은 1시간에서 2시간 이내의 운송 지연에 대해 운임의 10%를 배상해야 한다.

또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여행 계약을 취소하더라도 위약금을 내야 했던 종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천재지변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계약을 취소한 경우에는 위약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재충전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여행을 가기까지는 직장의 일정과 업무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이나 업무에 변수가 많다면 항공권 구매 시 환불 및 변경 약관을 꼼꼼히 읽어보고 좀 더 유연한 규정을 가진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수수료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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