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출 사이트 결탁 의혹' 디지털장의업체 대표 경찰 조사

김민경 2018. 5. 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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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양모 씨의 노출 사진이 올라온 음란사이트와 결탁해 돈을 받고 사진 삭제를 전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터넷 기록 삭제업체 대표가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디지털장의업체 박형진 대표는 26일 오후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음란 사이트와 결탁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양 씨의 사진을 촬영한 스튜디오의 정모 실장과는 지난 3월 해당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은 다른 여성이 자신에게 사진 삭제를 의뢰해오면서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여성 사진은 정 실장이 비용을 부담해 삭제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정 실장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가 사진이 유출됐다는 피해자가 추가로 나왔는데 이들에 대해서는 내가 무료로 사진을 삭제해줬다"며 "직접 음란사이트 운영자 메신저 아이디까지 알아내 '피해자가 많이 힘들어한다'며 삭제를 설득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표는 또 일부 언론에 공개된 정 실장과 양 씨의 SNS 대화 내용은 본인이 직접 복구를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카톡 내용이 알려진 사실과는 너무 상반돼 파장이 클 것 같아 공개하기까지 다소 망설였다"며 "하지만 실장이 억울함을 호소하기에 팩트 체크를 하기 위해 카톡 대화를 되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양 씨와 정 실장 간 카톡 대화 내용 보도로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대화 내용을 피고소인 측에서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며 "제출됐다면 경찰이 가진 자료와 대조해 수사하겠지만 당장 진위를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김민경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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