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종영] 손예진♥정해인, 사랑 해본자는 이해 못할 결말

오효진 2018. 5.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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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 해피엔딩 속에 막을 내렸다.

초반 손예진이 연기한 윤진아 캐릭터가 사랑 받은 이유는 좀처럼 잘 풀리지 않는 연애사에도 항상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고 자기 일에서 만큼은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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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 /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 해피엔딩 속에 막을 내렸다. 그런데 두 달간 시청자를 울고 울렸던 이 드라마는 끝나자마자 시청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게 했다. 사랑을 해본 이라면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이 다소 황당하게 느껴졌기 때문.

19일 방송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연출 안판석, 이하 ‘예쁜누나’)에서는 윤진아(손예진) 서준희(정해인)가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뒤 사랑을 이루는 모습으로 그 끝을 맺었다.

이날 윤진아 서준희는 서로를 향한 오해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결국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사랑을 이뤘다. 하지만 그 과정을 들여다 보고 있지만 인내심 많은 어린 남자친구의 어른과도 같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란 점에서 아쉽고 또 아쉽기만 하다.

초반 손예진이 연기한 윤진아 캐릭터가 사랑 받은 이유는 좀처럼 잘 풀리지 않는 연애사에도 항상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고 자기 일에서 만큼은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윤진아는 어느 순간 부모 기대에 못 미치는 상대를 사랑하게 됐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강요했다. 여기에 서준희가 윤진아와 부모의 돈독했던 사이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음에도 자신 마음이 아프다는 이유로 헤어지자 선언하는 등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사랑이라는 게 감정이 이성을 마비되게 하는 순간들이 있지만, 진짜 연애와 사랑을 해본이라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사랑에서 절대적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사람들은 완벽하지 못하고 서툰 감정에 눈물짓기도 하지만 상대의 행복을 위해 배려 혹은 희생을 하게 된다.

반면 윤진아는 극 초반 포용력 넓은 30대 어른에서 어느 순간 자기감정과 연민에만 빠진 미성숙한 개체가 됐다. 과정이 어쨌든 ‘예쁜 누나’는 윤진아 서준희가 사랑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이뤘다.

그럼에도 윤진아가 서준희와 사랑을 이루는 그 과정은 이해되지 못한 부분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며, 서준희는 드라마에서나 나올듯한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모든 희생을 감당하는 백마탄 왕자님으로 윤진아는 신데렐라 스토리 속 그저 그렇고 여주인공과 다름없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쉽고 또 아쉽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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