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화국면에 일본, 잇단 오보..청, '출입정지' 검토

이성대 입력 2018. 5. 18. 20:32 수정 2018. 5. 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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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용 안보실장이 미국 측에 북한 핵무기 반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유감을 표했습니다. 최근의 대화 국면에서 일본 언론의 오보가 잇따르면서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윤영찬 소통수석은 "지난달 24일 정의용 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에게 북한의 핵무기 반출 방식을 제안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허위보도 책임을 물어, 아사히신문에 대한 무기한 출입정지 조치도 내릴 예정입니다.

청와대가 신속 대응에 나선 것은 일본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가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 정상회담까지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일본 언론이 한반도 현안에 대해 왜곡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극우성향 산케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는 힘이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힘이 없다"고 말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월, 남북이 평양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협의했다거나,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해 6월, 미국이 사드 배치를 압박한다고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 청와대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반도 대화 국면에서 소외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내용을 흘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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