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부자' 베조스가 존경하는 CEO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롤모델로 생각하는 CEO를 밝혔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조스는 지난 4월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에서 열린 리더십 포럼의 연사로 참석해 "워런 버핏, 제이미 다이먼, 밥 아이거를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베조스는 포럼진행자가 존경하는 CEO를 물어보자 첫 번째로 워런 버핏을 꼽으며 "20대부터 팬이었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현 CEO이자 투자자 워런 버핏은 주식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투자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 가치투자를 고수하며 투자 및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억만장자이면서도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고 적극적인 기부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베조스는 두 번째로 JP모건체이스앤컴퍼니의 회장이자 CEO인 제이미 다이먼을 꼽았다. 베조스는 "내가 JP모건의 대주주였다면 매주 월요일 페이스트리와 커피를 들고 제이미를 찾아갔을 것"이라며 "매우 복잡한 회사를 운영하는 훌륭한 CEO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JP모건의 CEO를 맡고 있는 다이먼은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기 1년 전에 이를 예측해 유명세를 떨쳤다. 다이먼은 버핏만큼 대중에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수많은 기업주들이 그의 경제 전망을 참고한다. 버핏도 종종 다이먼의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조스는 마지막으로 디즈니 CEO 밥 이거를 꼽았다. 이어 "밥 이거는 최고의 CEO"라며 "그에게도 페이스트리를 아마 들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밥 이거는 2005년 부임해 적절한 인수합병으로 디즈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즈니는 지난 2006년 3D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인 픽사, 2009년 마블엔터테인먼트, 2012년 스타워즈 시리즈의 제작사 루카스필름을 인수했다.
CNBC는 이거 CEO가 기술과 혁신을 무기로 다른 기업들보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왔다며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가 베조스와 닮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베조스는 이날 전문경영인 이외에도 "자라면서 많은 사람들을 우러러봤다"며 자신의 초등학교 은사들과 부모님, 그리고 할아버지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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