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와 외압' 누구 말이 맞나..수사팀 강경 대응 이유는?

강연섭 입력 2018. 5. 17. 20:28 수정 2018. 5. 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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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대검 반부패부장을 재판에 넘길 경우 그에 따라 발생할 파장을 채용비리 수사단이 모르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도 수사단이 재판에 넘겨야겠다는 판단을 한 이유가 있을 텐데요.

강연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적 비난과 대통령의 질타 속에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됐지만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권성동 의원 수사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국회의원은 조사 없이도 기소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하지 못한다는 총장의 질책 때문입니다.

일반인은 상상하기 힘든 특별 예우지만 국회의원 특히 법사위원을 대하는 검찰의 태도는 이처럼 유별났습니다.

권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가 막히자 안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 청탁에 관여한 보좌관에게 소환을 통보합니다.

그러자 권 의원이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에게 항의했고, 대검 관계자가 안 검사에게 전화해 "보좌관 소환을 왜 보고하지 않았냐"며 질책했다는 게 안 검사의 주장입니다.

결국 안 검사는 보좌관 소환조사를 못했습니다.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측근으로 권 의원 외압 의혹의 핵심 고리로 지목된 최 모 씨에 대한 압수수색도 번번이 대검의 수사 지휘로 좌절됐습니다.

대검이 최씨에 대한 수사는 본류가 아니고, 국감을 앞두고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은 허가할 수 없다고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수사단은 대검의 이 같은 태도가 정당한 수사 지휘가 아니라 부당한 간섭, 나아가 직권남용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수사단은 일단 내일 자문단 회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수용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검찰 수뇌부가 특정인을 비호해왔다는 수사단의 판단을 둘러싼 거친 이전투구는 검찰에 대한 신뢰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강연섭 기자 (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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