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일가 여행에 필리핀 가사도우미 동행.."경비는 회사가"

박영우 2018. 5. 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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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처럼 '출장 할인'.."도망갈까 봐 지점서 여권 관리"

[앵커]

법무부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가 필리핀 가사 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여성들이 산업 연수를 받을 것처럼 데려와서는 집안일을 시켰다는 것이죠. 이것이 사실이라면 물건뿐 아니라 사람까지 밀반입한 것이 됩니다. 회장 일가가 해외로 여행 갈 때 이들을 데려갔고, 경비는 회사가 댔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 일가는 해외 여행을 갈 때도 가족마다 한 명씩 필리핀 가사 도우미들을 동행시켰다는 게 직원들의 증언입니다.

[대한항공 전 해외지점 직원 : 조양호 회장이랑 아들이랑 다같이 왔어요 미국에 왔을 때 메이드를 데리고 왔어요. 한 명씩…]

이렇게 함께 온 필리핀 가사 도우미들은 대한항공 직원과 같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출장 때 적용되는 항공권 할인도 받았다는 것이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이렇게 출장 처리할 경우 경비도 대한항공이 부담한다고 합니다.

도우미들에 대한 관리도 해외 지점에서 맡았는데, 특히 여권 관리에 신경을 썼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대한항공 전 해외지점 직원 : 그 당시에 메이드의 여권을 지점에서 갖고 있었어요. 도망갈까 봐요.]

필리핀 가사 도우미 불법고용 의혹과 관련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한 출입국 당국은 이번 주부터는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측은 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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