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서 전염병 '에볼라' 재발..34명 감염·18명 사망
2014년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전염병 에볼라가 아프리카 중부 국가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다시 발생해 최근 5주간 약 34명의 환자(의심 환자 포함)가 보고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중 3명이 보건 종사자였으며, 지금까지 18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에볼라는 지난 2014년 초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본격 확산돼 2만8616명이 감염되고, 이 중 1만1310명이 사망했다.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등 3개국에서만 1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당시 민주콩고에서는 49명이 숨졌고,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지에서도 감염 환자가 나왔다.
에볼라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WHO는 현재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WHO 응급 대응 프로그램 책임자 피터 살라마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험악해지고 있다”면서 “에볼라 발생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희생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 지역을 여행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행 전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 지역을 정확히 확인하고, 피치 못하게 유행 지역을 방문한다면 박쥐나 영장류(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와 접촉하지 말고, 이들의 야생고기를 다루거나 먹어서는 안된다. 또 에볼라바이러스병 의심 환자, 환자와의 접촉도 하지 말아야 한다.귀국 뒤 21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타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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