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청와대서 밝힌 깜짝 포부

박은지 2018. 5. 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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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청와대 남측 예술단 오찬 참석, 소회 밝혀
레드벨벳 청와대 오찬자리서 김정은 인상 "따뜻" 언급
레드벨벳 조용필 윤상 등, 청와대 오찬서 밝힌 남다른 소감들
(레드벨벳 청와대 오찬=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슈팀 박은지 기자]레드벨벳이 청와대 오찬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난 소회를 밝혔다.

레드벨벳은 11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오찬에 참석했다. 레드벨벳은 김정은 위원장의 인상에 대해 밝혀 주목받았다.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레드벨벳은 “따뜻한 모습이었다”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인상을 언급했다. 이어 레드벨벳은 “북한 사람들이 저희 음악을 생소해 하면서도 박수를 많이 쳐주셨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공연장에 오셨다는 것은 알았는데 공연이 끝난 뒤에 만난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면서 “평양에서 열리든 판문점 남측에서 열리든 그런 무대에 다시 한번 서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드벨벳은 “이런 문화 교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레드벨벳 뿐 아니다.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음악감독 윤상, 조용필도 각자의 소회를 밝혔다. 윤상은 참석자를 대표해 “우리가 북쪽 음악을 많이 아는 것도 큰일 날 일이었다”며 “그래서 저희가 준비 못한 이유도 있는데, 정말 앞으로는 저희들이 북쪽 음악을 편안하게 그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수 조용필도 “저는 (북한공연)두번째 하는데 그때도 공연이 끝났을 때 참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면서 “만일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주 좋은 공연을 해서 북쪽에서도 저희 음악을 듣고 싶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더 좋은 음악을 모든 분들에게 들려줬으면 하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2005년에 평양 공연을 갔을 때 현송월이 그 공연에 관객으로 왔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현 단장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조용필은 지난달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도 현 단장과 함께 공연을 한 바 있다.

레드벨벳, 윤상, 조용필 등 남측 예술단 참가자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큰 일을 해주셨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이 나라를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나라가 여러분에게 그 감사로 점심을 한턱 쏘는 것으로 받아주기 바란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 교류가 끊어지지 않고,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남북 예술단으로 시작된 교류가 계속 흘러간다면 그래서 남과 북이 더 많이 만나게 된다면 결국에는 남북이 자유롭고 오가기도 하고 종래에는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되는 때가 오리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열어주신 교류의 문을 제가 잘 살려서 남북간 교류가 더욱 콸콸콸 멈추지 않고 흘러가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드벨벳은 북한 공연 당시 ‘빨간 맛’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레드벨벳 무대는 북한 방송에서 통편집 당했다. 레드벨벳이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은 전파를 탔지만 댄스가 가미된 공연 무대는 내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가수들도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거나 몸짓이 큰 부분은 편집하고 차분하게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만 방송했다. 북한이 남한 대중문화의 공개 범위를 두고 수위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박은지 (park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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