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美 판문점 정상회담' 배제..'싱가포르' 유력(종합)

이준기 2018. 5. 1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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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각료회의 주재.."사흘 내에 발표할 것"
폼페이오 "하루 일정으로 계획"..'당일치기' 회담
"김정은의 억류 미국인 석방 결정, 고맙게 생각"
사진=AP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 “사흘 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때 자신이 두 차례에 걸쳐 직접 거론하면서 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떠올랐던 판문점에 대해선 “비무장지대(DMZ)는 아니다. 나는 거기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 언론들이 ‘싱가포르’를 유력 개최지로 전망하는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진지하고 긍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낙관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일부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해 “싱가포르가 가장 유력한 개최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되진 않고 있다고 썼다. 또 북·미 정상회담 시점과 관련해선 “이달 또는 6월 초로 예정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누가 알겠느냐”며 “모든 것은 무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에 장기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미국으로 귀환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며칠 내로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시간을 발표할 것 같다. 다음 주 초에 발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은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당일치기’ 회담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장기 억류됐던 3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석방된 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정을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한 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도움을 줘왔다”며 중국 측에 사의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만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나는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다물었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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