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좋아 문제없어"..목숨 걸고 달리는 경찰 오토바이 순찰대

(전주=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경찰 순찰대의 오토바이 50% 이상이 내구연한을 넘긴 채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연한은 물품을 원래의 상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순찰대에서 운영하는 오토바이는 31대로 현재 내구연한을 넘긴 오토바이는 17대로 집계됐다.
내구연한이 넘은 경찰 오토바이는 2004년식 2대를 비롯해 2006년식 2대, 2007년식 4대, 2008년식 1대, 2009년식 7대, 2010년식 1대다.
경찰은 공용차량관리규정 제7조(차량의 교체)에 따라 내구연한을 7년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연장사용 가능 조항과 예산문제로 경찰은 내구연한이 두 배나 넘은 오토바이도 현재 사용하고 있다.
A 경찰관은 “오토바이 순찰대는 오토바이로 매일 업무 수행을 해야 한다”면서 “낡은 오토바이를 몰다 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순찰대에 근무하는 B 경찰관은 “지급되는 오토바이 장구가 사람마다 체구가 달라 맞지 않는다”며 “순찰대 근무하면서 필요한 물품이나 안전장구는 개인 돈으로 산다”고 말했다.
이어 “오토바이 순찰대에는 블랙박스가 지급되지 않아 개인 돈으로 블랙박스를 샀다”며 “오토바이는 사고의 위험성이 커 사고 후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면 내구연한이 오래된 오토바이 순으로 교체한다”며 “요즘 오토바이는 성능이 좋아 내구연한을 넘겨도 아무 문제 없다”고 말했다.
hada0726@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