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썰] 잠 설친 울라이히, "8개월간 안했던 실수를 왜 지금.."

조용운 2018. 5. 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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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틀이 흘렀다. 여전히 치명적인 실수가 머릿속에 맴돈다. 스벤 울라이히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가 여전히 자책하고 있다.

울라이히 골키퍼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에서 최악의 잘못을 저질렀다.

울라이히는 1-1로 진행되던 후반 초반 코랭탕 톨리소의 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머뭇거리다 카림 벤제마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충분히 볼처리가 가능했던 상황이라 울라이히를 탓하는 시선이 많았다.

울라이히의 어이없는 판단으로 역전을 허용한 뮌헨은 남은 시간 2골을 더 넣기 위해 애를 썼으나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1골에 그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울라이히는 덩그러니 그라운드에 혼자 앉아 고개를 떨궜다. 자신의 실수에 화가 난 듯한 표정이었다. 경기 후 그는 "내 실수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동료와 팬들에게 어떻게 변명을 할지 모르겠다. 그저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경기 당일 밤 잠을 설쳤다는 울라이히는 4일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도 여전히 당시 상황을 잊지 못했다. 울라이히는 "일대일 상황이 됐을 때 1000분의 1초 동안 두 가지 생각을 했다. 그런데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손으로 잡을 수 없음을 깨닫고 발로 처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돌아봤다.

믿기지 않는 실수라 자신도 1~2번 장면을 돌려봤다. 울라이히는 "100번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실수였다. 그러나 골키퍼는 스트라이커와 달리 실수를 하면 안 된다"라며 "지난 8개월 동안 실수 한 번 안 했는데 왜 지금 이렇게 됐는지 유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놓쳤지만 아직 뮌헨은 경기가 남았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이미 우승을 확정한 뮌헨은 오는 20일 에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결승을 치른다. 울라이히는 "이번이 큰 경험이 됐다. 우리는 진심으로 더블을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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