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주한미군 주둔찬성..철수 주장한적 없어"
변지희 기자 2018. 5. 4. 09:11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는 3일(현지시각) 최근 자신의 언급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주한미군 주둔 문제와 관련해 "평화협정(체결) 이후에도 동북아의 전략적 안정과 우리의 국내적 정치적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주최로 열린 비공개 간담회 직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나는 (주한미군 주둔을) 찬성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북한이 비핵화를 하고, 북한과 미국이 국교 정상화를 하면 자연히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한국 보수 진영에서 그런 논의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으로 볼 텐데 이런 것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지난달 30일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로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문 대통령의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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