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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난자 없이 쥐 줄기세포로 인공배아 성공

2018. 5. 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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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난자 없이 쥐 줄기세포로 인공배아 성공

정자와 난자를 이용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쥐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처음으로 인공배아(artificial embryos)를 만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사람이나 동물을 실제로 복제한다기보다는 많은 임신이 초기 국면에, 소위 착상에 실패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배아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정자나 난자가 아닌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은 연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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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연구팀 "임신초기 유산 연구에 도움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정자와 난자를 이용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쥐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처음으로 인공배아(artificial embryos)를 만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사람이나 동물을 실제로 복제한다기보다는 많은 임신이 초기 국면에, 소위 착상에 실패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험실에서 성장한 배아같은 조직 2개[출처: 네덜란드 멀린연구소(MERLN Institute) 니콜라스 리브론 박사]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멀린연구소(MERLN Institute)와 후브레흐트연구소(Hubrecht Institute)의 연구진은 '네이처'를 통해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BBC방송과 더 타임스 등이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에서 나온 2개 타입의 줄기세포를 혼합해 배아 같은 조직, 소위 합성배아(synthetic embryo)를 만들었다.

현미경 관찰 결과, 이 배아는 진짜 초기배(early embryos) 혹은 배반포(胚盤胞·blastocysts)와 같아 보였다. 배반포는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할 때의 형태로 할구 분할이 끝난 세포 덩어리 형태를 말한다.

이 배아를 암쥐의 자궁에 착상했고, 이 배아는 수일 동안 자랐다.

초기배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윤리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미묘한 문제로 다루기 힘들다. 하지만 배아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정자나 난자가 아닌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은 연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많은 유산이 사실 여성이 자신의 임신을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일어난다. 또 체외수정 치료의 약 3분의 2는 실패하는 데 대부분이 자궁 안의 착상 때 일어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산이 성장하는 배아의 이상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의 수정을 이해하는 데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주요 저자인 멀린연구소의 니콜라스 리브론 박사는 "이제 엄청난 수의 배아를 만들어 상세하게 연구할 수 있다"며 배아가 착상에 실패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BBC 방송에 말했다.

리브론 박사는 또 사람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이번 결과를 되풀이해 볼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쥐의 배아 발달과정에서 발견되는 두 종류의 줄기세포를 함께 배양해 실제 배아와 비슷한 '유사 배아'를 만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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