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유학파..지도자의 성향이 역사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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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탄생한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유럽연합(EU)의 전신이다.
2차대전 직후 누구도 1 2차 대전서 격돌한 '원수지간'인 프랑스와 독일이 파트너로 손잡을지 몰랐다.
슈만을 설득해 유럽통합에 나서도록 한 장 모네 역시 1, 2차 세계대전때 영국-프랑스 연합군의 군수물자 책임자로 일하며 '평화와 공존'의 가치에 눈 떴다.
ECSC 6개 회원국은 프랑스, 독일(서독), 이탈리아 외 베네룩스 3국이라는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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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탄생한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유럽연합(EU)의 전신이다. 2차대전 직후 누구도 1 2차 대전서 격돌한 '원수지간'인 프랑스와 독일이 파트너로 손잡을지 몰랐다. 이걸 이룬 사람이 당시 프랑스 경제계획청 장관 장 모네와 로베르 슈망(쉬망) 외무장관이다.
ECSC의 출발은 전후 경제재건의 핵심자원 석탄·철강의 공동관리를 제안한 슈망 플랜이다. 슈만은 경계인이었다. 프랑스와 독일 사이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당시 독일지역인 알자스 출신이어서 슈만도 독일인으로 자랐다. 그러나 프랑스가 알자스-로렌을 차지했다. 그는 로렌 지방을 기반으로 프랑스 국회의원이 되는 등 프랑스 정치인으로 살게 된다.
이런 출신과 경험은 프랑스와 독일의 반목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왜 평화와 공존이 중요한지를 절실하게 여긴 이유가 됐다. 슈만을 설득해 유럽통합에 나서도록 한 장 모네 역시 1, 2차 세계대전때 영국-프랑스 연합군의 군수물자 책임자로 일하며 '평화와 공존'의 가치에 눈 떴다. 모네는 '유럽통합의 아버지'라는 별명, 슈망은 슈망플랜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지도자의 경험과 성격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일은 세계역사에서 종종 나타난다. 이런 사례는 '개인'에 그치지 않는다. ECSC 6개 회원국은 프랑스, 독일(서독), 이탈리아 외 베네룩스 3국이라는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였다. 슈망의 고향 룩셈부르크를 포함, 모두 강대국 사이 접경-완충지역이다. 이 나라들이야말로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꼈다. 유럽 경제통합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이상할 정도다.
한반도의 변화 또한 지도자들의 성향과 직결된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저마다의 경험에 따른 독특한 성향과 외교 스타일로 비핵화와 같은 까다로운 숙제에 함께 답을 찾는다. 나이도, 성장배경도, 가치관도 모두 다르다. 그래도 명분보다 실용·실리를 중시하는 등 공통점을 발견했다. 어쩌면 그것이 희망의 씨앗인지 모른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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