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명희, 운전기사에게도 '욕설·폭행'..녹취 파일 공개

정다은 기자 2018. 4. 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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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이명희 씨가 운전 기사에게 폭언을 한 걸로 보이는 녹취 파일을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운전기사는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 폭언에 시달려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상대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고함을 지릅니다.

[이거 왜 밑에 갖다 놓고 XXX야. (앞에 있던게 저…) 당장 못 고쳐놔 이 개 XX야. 너 가서 고쳐와 빨리!]

분을 삯이지 못 했는지 욕설을 쉴새 없이 내뱉습니다.

[어휴 병신같은 XX놈의 개 XX들. 죽어라! 이 병신같은 개 XX들. 어휴 XX놈의 XX들. 그냥.]

욕을 들은 당사자는 욕설을 한 여성이 이명희 씨라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이 씨의 운전기사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운전기사는 오전 8시 출근부터 저녁 6시 퇴근때까지 수시로 이 씨의 폭언을 들어야 했다고 떠올렸습니다.

[방배동의 ○○집 알아 몰라? 가봤지? 효창동 ○○집. 찾아와봐. 차에 있는 거. 빨리.]

장을 제대로 못 봤다고, 퇴근해도 되냐고 물었다고, 심지어 집에 생강이 없다고, 욕설을 들어야 했다는 겁니다.

[운전기사 A 씨 : 약간의 터치(폭행) 없이 욕만 주워 먹고 퇴근하는 날은 즐거운 퇴근이에요, 그날은.]

폭행도 여러 번 당했다고 말합니다.

이 씨가 던진 주방기구에 맞아 이마가 부어오르고,

[운전기사 A 씨 : 내가 말하는 거에 니가 감히 말대꾸를 해? 그런 식으로 던진 거예요. 홍두깨를.]

던진 책에 맞은 눈이 퉁퉁 부어 병원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는 겁니다.

[운전기사 A 씨 : 무릎을 꿇게 하더라고요. 욕설과 욕을 하다가 책을 던졌는데 제가 눈을 맞았어요.]

또 다른 운전기사는 이 씨의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견디지 못해 운전기사들이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말했습니다.

[운전기사 B 씨 : 하도 많이 바뀌니까 전담기사가 많이 바뀌니까. 뭐 일주일 만에 바뀌는 경우도 있고, 한 달 만에 바뀌는 경우도 있고. 천차만별이에요.]

대한항공은 녹취파일의 여성이 이명희 씨인지와 이 씨가 운전기사에 책을 던진 사실이 있는지 물었지만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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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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