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천일염서 건강 위협 미세 플라스틱 다량 검출"

2018. 4. 23. 14: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중국산 소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됐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23일 보도했다.

빈과일보는 중국 화둥(華東)사범대학 연구진이 2015년 중국 내 15개 소금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중국 해염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 신문..매일 5g씩 1년 먹으면 미세 플라스틱 1천 개 섭취
플라스틱 쓰레기 바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으로 뒤덮인" 카리브해를 담은 충격적인 사진이 인간에 의한 해양파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중 촬영가인 캐롤린 파워가 카리브 해 온두라스 영토인 로아탄 섬과 카요스 코키노스 섬 사이의 바다를 최근 촬영한 사진은 말 그대로 '플라스틱 쓰레기 바다'였다. 2017.10.27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jungwoo@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중국산 소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됐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23일 보도했다.

빈과일보는 중국 화둥(華東)사범대학 연구진이 2015년 중국 내 15개 소금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닷물로 만든 소금인 해염(海鹽)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이 가장 높아 1㎏의 해염에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이 550∼681개에 달했다.

염분이 함유된 호숫물로 만든 소금인 호염(湖鹽)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1㎏당 43∼364개였다.

천연으로 나는 염화나트륨의 결정인 암염(巖鹽)과 소금기가 녹아 있는 지하수에서 얻은 소금인 정염(井鹽)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가장 낮아 1㎏당 7∼204개였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으로, 크기가 수십 나노미터(㎚·10억 분의 1m)에 불과한 것들도 있다. 생수, 음료수 등의 포장용기인 페트(PET)병에서 80% 이상 생겨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해염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스페인 연구진이 21개 자국 해염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당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50∼280개로, 중국산 해염보다 훨씬 낮았다.

중국산 해염을 매일 5g씩 일 년 동안 먹으면 무려 1천 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된다고 화둥사범대 연구진은 전했다.

해염에서 이처럼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나오는 것은 재활용되거나 매립, 소각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들어 간 플라스틱 쓰레기로 전 세계 바다가 갈수록 오염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뢰로 연구한 결과 굴, 담치, 바지락, 가리비 등 패류 4종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다만, 외국보다는 검출량이 적은 편이었다.

ssahn@yna.co.kr

☞ '미투' 조짐에 與의원 망언…女의원에 "성희롱과 인연 먼 분"
☞ 1살 아들 맨발로 베란다에 방치하고 머리 수차례 때려
☞ '물벼락 갑질' 조현민 30대 재벌 3∼4세 중 '임원왕'
☞ "생리컵, 탐폰처럼 독성쇼크증후군 유발할 수 있어"
☞ 한강 '멍 때리기' 대회 올해도 열려…중학생 우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