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엘리자베스 여왕, 차기 영연방 수장에 찰스 왕세자 공식 추천

김지현 기자 2018. 4. 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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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찰스 왕세자를 현재 영연방 수장인 자신의 후임으로 공식 추천했다고 미국 타임지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영연방(Commonwealth) 정상회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찰스 왕세자가 수장 자리를 이어 받는 것이 소망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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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 정상회담서 찰스 왕세자 후임으로 추천..20일까지 논의 마칠 예정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진=블룸버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찰스 왕세자를 현재 영연방 수장인 자신의 후임으로 공식 추천했다고 미국 타임지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영연방(Commonwealth) 정상회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찰스 왕세자가 수장 자리를 이어 받는 것이 소망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영연방은 미래 세대에도 안정적이면서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지난 1949년 나의 아버지부터 시작된 이 중요한 역할을 언젠가 찰스 왕세자가 계속해서 수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십 년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선 찰스 왕세자가 후계자 자리를 물려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 역시 영연방 각국 지도자들이 찰스 왕세자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후계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무스카트 총리는 “찰스 왕세자가 열정적이면서도 굳건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연방 수장 자리는 세습되지 않는다. 버킹엄 궁전에 모인 53개 회원국의 지도자들은 20일까지 이에 대한 논의를 마칠 예정이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연방의 굳건한 영웅”이라며 여왕의 뜻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메이 총리 대변인인 제임스 슬렉은 찰스 왕세자가 영연방 수장을 물려받는 것을 지지한다며 “승계 작업은 전적으로 영연방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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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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