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바다' 감독과 김어준이 밝혔다 "이래서 흥행했다"

뉴스엔 2018. 4. 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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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그날, 바다'는 어떤 점 때문에 흥행에 성공했을까.

김어준 딴지일보 대표와 김지영 감독은 4월17일 오후 5시 아트나인에서 열린 영화 '그날,바다' 공식 상영 보고회에서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자평했다.

먼저 "몇 가지가 있겠지만 침몰원인을 다루는 첫 다큐멘터리다"고 말문을 연 김어준 대표는 "근본적으로 돌아가 의문을 던지는 영화다. 질문의 힘으로 흥행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 하는 것이 결국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 국가기관이 대답하도록 만든 질문의 힘이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는 과학적인 증거로 합리적인 질문을 하는 것까지다. 그 질문이 유효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며 "그리고 감독님이 잘 만들었다. 질문이 일목요연하게 이해되도록 했다. 감독님의 3년반에 걸친 조사과정이 꼼꼼했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한 게 아니겠냐는 공감대도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했다면 그 다음 질문은 국가기관이나 언론이 나서서 해결해야 될 문제 아니겠느냐 하는 공감대도 만들어졌다. 그랬기 때문에 영화가 흥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감독은 "사실 얼떨떨하고 놀라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지영 감독은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틈나는대로 계속 살폈다. 이래서 보는 것 같다고 느꼈던 지점들이 있는데 관객들 평이 이랬다. 처음에 이 영화를 봐야되는데 보기 겁난다고 했던 분들의 평을 보니까 고통스런 기억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 계속 울게 하지 않을까, 안 좋은 기억을 되새기기 싫어 보기 싫었는데 막상 의무감으로, 누군가의 권유로 봤더니 예상과 전혀 달랐다면서 좋아하시더라. 정확하게 눈물로 호소하는 감정적 호소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자기가 가장 궁금해했던 세월호의 호기심들을 이 영화는 하나씩 퍼즐조각 맞추듯 맞춰가고 있다, 몰입감이 좋았다는 발언들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영 감독은 "어제 전주에 내려갔다가 아이들이 날 보고 '감독님이다' 하고 뛰어오더라. 너무 놀랐다. 영화가 이해가 가냐 그랬더니 다 이해가 간다 하더라. 중학생, 고등학생이 말이다. 아이들이니까 재밌다고 했다. 물론 세월호 영화를 재밌다고 하면 절대 안되겠지만 학생들이 그렇게 표현했다면 과학적이면서도 제대로 다가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런 것 같다. 세월호가 너무 의혹이 많았다. 그 의혹이 화가 나면서도 풀렸다고 보는거다. 풀리는 과정에서 오는 시원한 의혹 해소, 주변에 알려지고 하면서 놀라운 결과가 나온 것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지영 감독은 '그날, 바다'가 세월호 침몰원인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시작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감독은 "이 영화가 끝나면서 특별조사하신 분, 많은 세월호 관련 분들을 만났다. 그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게 다른 건 몰라도 정부가 단순 교통사고라 주장했던 AIS 데이터 조작 의혹에 대해 확실히 밝혀서 너무 좋다는 것이었다. 특조위가 출발할 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하시더라. 너무 명쾌했다, 이것이 무엇보다도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해 헌 건물을 헐어야 되듯 현 정부에서 내민 AIS 항적도 명쾌하게 조작이냐 아니냐 공식적으로 밝혀진 토대 위에서 새로운 시작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우리 영화의 가장 큰 의미는 전 정부가 내민 증거가 가짜라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세월호 진상규명, 새로운 시작의 조그마한 보탬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 4월12일 개봉, 벌써 20만 고지를 훌쩍 넘어 흥행 중이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 이재하 ju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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