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위치' 권화운 "밉지 않은 악역, 신인인 내겐 축복 같은 캐릭터"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에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사고뭉치 악역이 등장한다. 어리바리하고 일처리도 엉성해 자신이 몸담은 조직의 두목에게 혼나기 일쑤다. 매일같이 피 흘리며 두들겨 맞는 모습은 안쓰러움마저 자아낸다.
건달이라는 캐릭터를 떠나 매 순간 상황을 최대한 표현해내고 싶은 신인 연기자 권화운(29)이다. 데뷔하고 처음으로 다양한 감정을 오가는 인물을 맡은 것이 “신인에게는 축복”이라고 할 정도로 감격한다. 드라마가 이제 반환점을 앞두고 있어 남은 방송에서 그의 활약은 더 기대를 모은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권화운은 자신감이 넘쳤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대한민국의 신인 남자배우라면 거의 다 오디션을 봤을 것”이라고 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자신이 당당히 합격했다는 의미다. 그는 “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도 있지만 연기에 대한 절실함이 크다. 데뷔 초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기억들이 자신감을 높이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23세에 군 복무를 마치고 우연히 한 연극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다. 권하운은 축구선수의 꿈을 품고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재능에 한계를 느끼고 과감하게 포기”한 뒤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지내다 연극을 관람하고 연기에 막연하게 흥미를 느끼게 됐다.
“평소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편이다. 연기도 축구할 때처럼 힘들고 막막한 순간이 찾아오는데, 희한하게도 포기하고 싶지 않더라.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공동작업을 통해 제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무(無)의 인물을 유(有)로 만들어내는 쾌감이 크다. 이 감정은 평생 느끼고 싶다.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단순히 흥미로 시작한 연기는 첫 걸음을 떼자마자 시련을 가져다줬다. 그는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는 큰 포부는 없었다. 관심이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아차’ 싶더라. 연기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해 가짜이지만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것, 멋스럽게 하는 것보다 기초적인 부분에 집중해 진정성 있게 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돌이켰다.
지금도 쉽지 않지만 데뷔 초 때와는 다른 마음가짐이다. 연기를 하면서도 ‘이게 맞나’라는 생각에 혼란스럽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고민한다. 좋아하니까 고민도 어느 때는 즐겁다.

그에게 빼놓을 수 없는 또 한명의 인물이 있다. 군대 동기로 처음 만나 고향이 같다는 인연으로, 제대 후 7년째 “동거 중”인 친구다. 그 친구도 권화운의 영향을 받아 연기자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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