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 "뮤지컬 하나로.. 김광석부터 성시경까지 모두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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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정상 작곡가 김형석(52)의 노래로 만든 서울시뮤지컬단의 주크박스 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가 다음 달 4∼2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제작사로부터 숱한 러브콜을 받아온 그가 용기를 낸 배경에는 '절친' 박칼린 음악감독이 있었다.
"칼린이 서울시뮤지컬단과의 다리 역할을 하며 적극 추천했어요. 저 역시 한진섭 단장님의 역량을 평소 믿어왔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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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멜로디-시대별 유행가로 관객들 추억 자극
"제가 만든 노래 들으며 '그시절'로 돌아가 보세요"
[동아일보]
국내 최정상 작곡가 김형석(52)의 노래로 만든 서울시뮤지컬단의 주크박스 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가 다음 달 4∼2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과거 해외로 입양된 플루티스트 제니 브라운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의 슈퍼바이저로 참여하는 작곡가 김형석을 10일 만났다.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김형석의 노래는 무려 1200곡에 이른다. 그중 히트곡 26곡을 골라 뮤지컬 넘버로 엮었다. 뮤지컬 제작사로부터 숱한 러브콜을 받아온 그가 용기를 낸 배경에는 ‘절친’ 박칼린 음악감독이 있었다. “칼린이 서울시뮤지컬단과의 다리 역할을 하며 적극 추천했어요. 저 역시 한진섭 단장님의 역량을 평소 믿어왔기도 했고요.”
최근 침체된 뮤지컬 시장에서 ‘주크박스 뮤지컬’은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다. 지난해 말 공연된 ‘광화문 연가’가 대표적이다. 고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꾸민 작품으로 9회 매진, 평균 좌석점유율 85%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주크박스 뮤지컬의 인기 비결로 ‘익숙한 멜로디’를 꼽았다. “시대별 유행가마다 관객의 추억이 녹아 있잖아요. 그 시간, 그 장소, 그 분위기 속으로 나를 데려다 놓는…. 옛 사랑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죠. 누구나 이별은 다 하니까요.”
그는 26개의 넘버 가운데 고 김광석의 노래 ‘너에게’와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특별한 곡으로 꼽았다. ‘너에게’는 그가 프로 작곡가로 데뷔한 곡이다. “‘너에게’가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형이랑 더 이상 작업할 수 없겠구나 자책했죠. 하지만 형이 한 번 더 기회를 줬고 2집 수록곡 ‘사랑이라는 이유로’가 인기를 얻으며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어요.”
그는 최근 국가 문화행사의 숨은 조력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만찬 자리에서 울려 퍼진 대통령 행진곡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가 그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2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당시 남측 예술인으로 참여한 가수 서현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도맡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나온 서현은 현재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 “국민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들이에요. 숨은 조력자는 과찬이죠.” 3만∼6만 원. 02-399-1000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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