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27일 휴진 철회..정부·여당에 대화 제안(상보)

음상준 기자,민정혜 기자 2018. 4. 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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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고려한듯..복지부 "대화하겠다"
14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단과 만나 27일 집단휴진을 유보하기로 결정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민정혜 기자 =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집단휴진을 일단 철회하기로 했다. 이날 남북 정상회담이 열려 휴진을 강행할 경우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은 14일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단과 만나 집단휴진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최대집 당선인는 "27일에 남북 정상회담이란 국가 중대사가 열리는 점을 고려해 파업(휴진)을 유보한다"며 "정부가 이런 의사들의 진정성을 무시하고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다시 휴진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진 유보는 의사협회를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세운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분노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문재인케어를 계속 밀어붙이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이번 휴진 철회가 대화를 전제로 한 '조건부 결정'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 23일부터 5월 11일 사이에 보건복지부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김태년 정책위 의장이 의사협회 대표단을 만나 대화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방상혁 의협 비대위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27일 휴진을 유보한 의사협회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5월 20일로 예고된 제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 여부는 대화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의협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국민건강을 위해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사협회가 그동안 집단휴진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문재인케어다. 문재인케어는 2022년까지 약 30조원을 투입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3800여개 비급여진료를 급여진료로 바꾸는 의료복지 정책이다. 또 현행 급여와 비급여로 이원화된 진료시스템에 중간단계인 예비급여를 만들어 비급여 진료비를 마음대로 매기지 못하게 돼 의사들이 크게 반발해왔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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