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靑, 독재정권의 길로 들어서..유신 군사독재 방불케 해"

김지숙 2018. 4. 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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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13일(오늘) 청와대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이른바 '갑질 외유'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중앙선관위에 적법성을 묻겠다고 한 데 대해 "독재 정권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경남 마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이 판결할 문제를 선관위에 묻겠다고 하는 건지 어이가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부터 사법부를 무시하고 삼권분립도 안중에 없는 오만과 독선"이라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런 사람들이 평생 민주화 투쟁을 했다는 게 가증스럽다"며 "검찰은 빨리 수사해서 국민들 앞에 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유신 군사독재를 방불케 한다"며 "국회가 김 원장 임명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면서 해임을 요구하고 고발하는 등 하니까 이제는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 본연의 기능마저도 말살하려고 획책한다"고 비판했다.

박 공동대표는 "청와대가 국회의원들의 출장 실태를 파악해 공개하는데 청와대 비서실장이 언제 사찰기관이 됐고, 감독 감시기관이 됐는지, 삼권분립에 위반돼 헌법 위반이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헌법상 중립성이 보장된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면서 중립성을 훼손하는 이런 작태는 도대체 어디서 배웠으며 무슨 목적을 가졌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김 원장의 행태가 법에 저촉되는지 금감원장 임무수행에 하자가 있는지 판단을 못하고 선관위가 판단해야 한다면 인사검증이나 민정수석은 전원 일괄 사퇴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언론은 금요일이라 (김 원장을) 오늘 해임시키지 않겠냐는 기대가 많은데 오늘도 늦다"며 "지금 이 시간 바로 조치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해임을 거듭 요구했다.

김지숙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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