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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미디어] 'DUGOUT Report' 성남고등학교 손동현

조회수 2018. 4. 12. 10: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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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가장 멋진 남자

‘베이징 키즈 1세대’로 불렸던 2018 신인 드래프트는 재능 넘치는 투수 유망주들의 각축전이었다. 이제 다음 시즌의 주역들인 ‘베이징 키즈 2세대’ 선수들이 자신의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1차 지명 후보가 넘치는 서울 지역은 올해도 재능 넘치는 투수들이 프로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 1학년 때부터 주축선수로 활약하며 완성형 투수가 되어 가고 있는 성남고등학교 손동현을 <더그아웃 매거진>이 만나보았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Choi Yun Sik   Location Sungnam High School


#고3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성남고등학교 3학년 투수 손동현이라고 합니다. 첫 인터뷰라 그런지 많이 떨립니다. (웃음) (그래서 그런지 몸도 많이 떨리는 것 같아요.) 마운드에서는 한 번도 떤 적이 없는데 긴장이 많이 되네요. 그래도 앞으로 인터뷰를 많이 해야 되니까 평정심을 갖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됐어요. 이번 해가 끝나면 프로에 진출할 텐데 마음가짐이 남다른가요?

작년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요. 입시를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은 진로가 입시 하나로 결정되어서 걱정이 많을 텐데, 저는 우려보다는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의외의 대답이네요. 그렇다면 어떤 면이 기대가 되나요?) 1학년 때부터 투수로 많은 기회를 받으면서 2학년까지 많은 경험을 쌓았고, 마운드에서 여유도 생겼어요.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못할 것이라는 부담감은 없고 자신감이 더 많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왔어요. 비시즌 기간 휴식은 많이 취했나요?

쉬기도 했지만 훈련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랑 체력 훈련 위주로 하면서 몸을 강하게 만들었어요. (그러면 운동을 안 할 때는 주로 무엇을 했나요?) 쉴 때는 활동적인 것보다 제가 집을 좋아해서 집에서 쉬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 집에서 평소에 무엇을 하나요?

집에서 쉰다고 하면 게임을 하는 줄 아는데, 저는 집에서 노래를 듣는 걸 좋아합니다. (그럼 평소에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는지?) 좋아하는 아이돌은 없고, 저는 배우 신혜선을 좋아합니다. (웃음)


야구를 굉장히 잘해서 여학생들한테도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남자고등학교라서 인기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작년에 다짐한 게 있는데요…. (머뭇거리며) 프로에서 완벽하게 자리 잡기 전까지는 여자친구를 사귀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웃음)


전지훈련은 어디로 다녀왔나요?

대만 자이시로 다녀왔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6월 정도 날씨여서 딱 좋은 날씨에 훈련을 했습니다.


전지훈련 기간에 준비는 잘 했나요? 훈련에 대해서 스스로 평가해 보자면?

훈련 기간에는 1년 동안 지치지 않고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체력 훈련을 많이 했어요. (비시즌 기간 본인의 훈련에 대해 점수를 매겨보면 몇 점인가요?) 야구하면서 이번 겨울을 가장 잘 보낸 것 같아서 8점을 주고 싶어요. (10점이 아닌 이유가 궁금해요.) 훈련이 아침 일찍 시작해서 늦게 끝나다 보니까 잠을 많이 못 자서 2점을 깎았습니다. (웃음)


듣기로는 대만 전지훈련 동안 연습경기에서 최고구속 148km/h를 찍었다고 들었어요.

지난 2월 21일 세한대학교랑 연습경기 할 때 나왔어요. 경기 후에 감독님이 148km/h가 나왔다고 알려줬는데, 보통 투구를 하고 나면 구속이 얼마나 나올지 어느 정도 알거든요. 근데 이렇게 빠를 줄은 저도 예상하지 못했어요. (웃음) 아무래도 웨이트를 열심히 했던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야구소년 손동현

야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아버지가 삼성 라이온즈 팬이세요. 어렸을 때 아버지 따라 삼성이랑 두산 베어스 경기를 보러 잠실야구장을 간 적이 있는데, 그 경기에서 삼성의 박한이 선수가 홈런을 쳤어요.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고 팬들이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야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려서부터 운동하고 활동적인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축구도 하고 형들이랑 동네 야구도 하면서 많이 뛰어다녔죠, (웃음) 그러다 제가 아버지랑 자주 캐치볼을 했었는데, 그걸 우연히 강서 리틀 야구단 감독님이 보셨나 봐요. 그때 감독님이 야구를 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주셔서 야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재능이 남다른 것 같아요.) 그날 제가 긁히는 날이었나 봐요. (수줍은 웃음)


그러면 리틀 야구단에서부터 줄곧 투수를 봤나요?

아니요. 첫 포지션은 유격수였어요. (그렇다면 언제 투수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했어요. 원래 그전에도 투수와 유격수를 병행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중학교 입학 당시 150cm였던 키가 졸업할 때는 178cm까지 컸어요. 키가 확 커지면서 투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어요.


물론 투수도 잘해주고 있지만 유격수에 대한 욕심이 많이 남아 있을 것 같아요.

아직도 유격수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면 3학년 때 투타겸업을 도전해 보는 건 어떤가요?) 욕심은 도전해보고 싶은데 저희 팀 유격수인 (박)일헌이가 워낙 잘해서요. (시무룩) 저는 투수만 열심히 하는 거로 하겠습니다.


모름지기 첫 경험은 기억에서 잊히기 쉽지 않은데 투수로 첫 등판했을 때 어땠나요?

네. 기억나요. 그때도 위기상황에 올라갔어요. 중학교는 경기를 7이닝까지 하는데 제가 6회 2아웃 2볼 주자 만루 상황에 교체돼서 등판했거든요. 그때 초구에 볼을 던져서 스트라이크 없이 쓰리 볼이 되어버렸는데, 이후에 스트라이크 3개로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막았어요. (첫 등판인데 만루 상황을 극복하다니 대단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다음 이닝에 결승타를 허용해서 저 때문에 경기에서 졌습니다. (웃음)


# 국가대표 손동현

고등학교 1학년 때 U-15 대표팀으로 국가대표 경험을 했어요. 첫 태극마크였나요?

첫 국가대표는 초등학교 때였어요. 그때 리틀 야구 월드시리즈 대표 팀으로 출전했었는데 아쉽게 아시아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죠. (그렇다면 U-15 대표팀이 됐을 때 소감은 어땠나요?)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잘해야겠다는 욕심은 없었어요. 성적에 대한 부담보다는 편하고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자고 생각했어요.


좋은 선수들과 훈련 하면서 많은 자극제가 됐을 것 같아요. 어떤 선수가 가장 손동현 선수를 자극 시켰는지 궁금해요.

휘문고등학교의 (김)대한이를 보고 많이 자극이 됐어요. 대한이는 저랑 덕수중학교 동기라 전부터 같이 훈련을 많이 했어요. 제가 지는 걸 정말 싫어해요. (웃음) 그래서 같이 러닝훈련을 할 때도 대한이가 진짜 빠른데 대한이 만큼은 안 지려고 엄청 열심히 했어요.


라이벌 의식이 상당한 것 같아요. 휘문고와 전지훈련도 같이 갔는데 그곳에서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친구이자 라이벌이죠. 제가 세한대랑 경기하기 이틀 전에 휘문고랑 연습경기를 했었는데, 대한이랑 맞대결을 하게 됐어요.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둘이 만났을 때는 직구 승부만 하기로 둘이 약속을 했거든요. (웃음) 그 때도 대한이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손짓으로 직구만 던지라고 신호를 보냈어요. 그래서 변화구 던져서 맞으면 더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아서 직구로만 승부했는데 제가 삼구삼진으로 이겼습니다. (뿌듯한 미소)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결승전에서 1년 후배인 대한민국 B팀을 상대로 승리를 지키는 호투를 펼쳤어요.

우선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기분은 좋았어요. B팀이 1년 후배 선수들이어서 당연히 잘 던져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승전이다 보니까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에는 ‘못 던지면 어떡하지?’라고 걱정을 했는데 등판해서 막상 상대를 해보니까 제 공을 쉽게 못 치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이후에는 자신감 있게 던졌습니다.


국가대표팀이 A팀·B팀으로 나뉘다 보니, 같은 또래들로 한 팀을 꾸려 생활했는데 재밌는 에피소드 같은 것 없었나요?

밤에 몰래 음식을 시켜먹거나 놀러 가려고 애들이랑 다 같이 시도를 해봤어요. (웃음) 그런데 걸리면 혼나니까 머릿속에서 계속 천사와 악마가 싸웠는데, 결국은 천사가 이겨서 행동으로 옮기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저희 학교가 대통령배 결승전에도 진출해서 저는 대표팀이랑 대회를 병행하느라 대표팀에 있는 시간보다 학교 팀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래서 좀 더 많은 추억을 쌓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국가대표 경험이 앞으로 큰 밑거름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실력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어요. 다른 나라 선수들을 상대하면서도 성장했지만 국가대표팀 안에서 많이 배웠어요. 국가대표는 잘하는 선수들만 모여 있잖아요. 그래서 팀 안에서는 다른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고,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기도 하면서 스스로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완성형 투수 손동현

지난 시즌 본인에 대해 총평을 해보자면?

평균자책점은 2점 대로 낮았어요. 그 점에 대해서는 만족을 합니다. 그런데 제 기록보다는 팀 성적이 좋아야 되는데 제가 작년에는 선발 등판보다는 동점이나 타이트한 상황에 많이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승리(2승)보다 패(6패)가 더 많아서 이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기록했던 패배들이 승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년 동점 상황에서 자주 등판했다 말했는데, 마운드에서 많이 떨리지는 않았나요?

개인적으로 선발투수로 뛰는 것보다 위기상황에 올라가는 게 더 재밌던 것 같아요. 물론 중요한 상황이라서 떨리기도 하는데 막았을 때 짜릿함이 너무 좋아요. 전 아무래도 마무리 체질인 것 같습니다. (웃음)


마무리 투수가 적성에 맞는다면 롤모델도 마무리 투수인가요?

NC 다이노스의 장현식 선수가 롤모델입니다. (장현식 선수의 어떤 모습이 손동현 선수를 사로잡았나요?)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있는 모습에 매료된 것 같아요. 타자를 피하지 않고 직구로 뚝심 있게 승부하는 점을 저도 본받고 싶습니다.


1학년부터 주축 투수로 활약하며 ‘완성형 투수’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어요.

제가 다른 투수들에 비해서 좋은 공을 던졌기보다는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투구한 게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 것 같아요. 덕분에 운도 따라주게 되고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아서 결과도 좋았어요. 완성형 투수라는 말도 좋지만 저는 앞으로 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해 성적을 보니까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혹시 가지고 싶은 기록이나 타이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일 가지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최저 볼넷 기록을 갖고 싶어요. 안타를 맞아서 출루를 허용하는 거는 상관이 없는데, 볼넷만큼은 타자들에게 내주고 싶지 않아요. (지난해 48이닝을 투구하면서 볼넷을 13개만을 내줬어요. 이 정도면 적은 숫자이지 않나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았어요.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더라도 한 자릿수 볼넷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고1 때 최고 구속 142km/h를 기록할 정도로 공이 굉장히 빨랐어요. 직구에 대해 굉장히 자신감을 갖고 있을 것 같은데. 강속구에 비결이 있나요?

어렸을 때부터 했던 아버지와의 캐치볼이지 않을까요? (다른 비결이 있다면?) 공 끝을 많이 신경 쓰는 편이에요. 저는 투구를 할 때 포수가 앉아 있는 자리보다 더 멀리 던지려고 생각해요. 포수가 앉아 있는 자리를 지나서까지 힘 있는 직구를 던진다고 생각하고 투구를 하다 보니까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1, 2학년 때 워낙 좋은 성적을 보여줬어요. 그럼에도 야구 선수로서 힘들었던 적은 없었나요?

1학년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제가 그때 대표팀과 대통령배 결승 대회까지 함께하면서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꼈어요. 중학생 때는 경기 마다 3~4이닝씩만 투구를 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게 되고 두 대회를 함께 하다 보니 몸도 힘들고 심적 부담감도 컸어요. (많이 지쳤을 것 같아요. 힘들었을 때 어떻게 극복했나요?) 부모님이 해주시는 밥이 제일 힘이 됐습니다. (웃음) 제가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해서요. (부모님이 든든한 지원군이겠어요.) 부모님은 제가 늘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존재세요. 시합을 하다 보면 못할 수도 있는데 집에서는 저를 위해서 야구 이야기를 최대한 하지 않으세요. 그리고 항상 마음가짐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투수로서 본인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무엇보다 마운드에서의 마음가짐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긴장하지 않아요. 또 하나가 더 있다면 야수를 믿고 타자랑 승부할 때 피하지 않고 빠르게 스트라이크를 잡아가는 점이 좋다고 봐요.


반대로 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변화구와 제구 쪽이 부족해요. 직구에 비해서 변화구가 아직 많이 힘이 없어요. 그리고 회전이 조금 덜 한 것 같아서 이점에 대해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성남고의 에이스 손동현

성남고등학교 야구부는 어떤 팀인가요?

소통이 잘 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시려고 많이 노력하세요. 특히 감독님께서는 먼저 다가오셔서 힘든 점이나 애로사항이 없는지 물어봐 주시고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십니다. (감독님이 노력하신 만큼 팀원들끼리도 분위기가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선수들끼리도 단합이 정말 잘 돼요. 선후배를 떠나서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학교가 있는지?) 올해 경남고등학교랑 서울고등학교 전력이 좋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두 팀을 만나면 제가 등판을 하든 안 하든 반드시 이기고 싶어요.


성남고등학교가 최근 3년 동안 준우승만 3번을 했어요. 마지막 1년인데 우승에 대한 욕심이 상당할 것 같아요.

우승 욕심이 많이 납니다. 초등학교 때도 우승 경험이 있고 중학교 때도 많이 우승을 했는데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준우승만 3번을 했어요. 좋은 성적이지만 2등은 결승전이 끝나면 우승팀에게 박수를 쳐줘야 하잖아요. 이번에는 저희가 박수를 받고 싶습니다.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있는지?)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싶어요. (혹시 우승을 하게 된다면 걸고 싶은 공약이 있나요?) 우승 세레모니로 경기가 끝나면 저희 팀 선수들이 마운드에 둥글게 서 있으면 제가 그 가운데에서 춤을 추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손동현 선수가 1학년 때 쓴 글을 보고, 감독님이 감명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어렸을 때 리틀 야구 감독님이 독서를 많이 하라고 말씀하셔서 책을 많이 읽었어요. 그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웃음) 당시 과제가 앞으로 계획이랑 저의 부족한 점에 대해 쓰는 것이었는데,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작성하니 감독님께서 칭찬을 해주신 것 같아요.


올해 서울권 1치 지명 투수로 거론되고 있는데, 소감이 궁금해요.

지금까지 열심히 했던 것이 결과로 나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지명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1차 지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다른 선수들은 저에 비해서 하드웨어가 좋아요. 하지만 야구는 몸이 아니라 실력으로 하는 것이니, 제 능력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마음속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팀이 있나요?

특별하게 가고 싶은 팀은 없지만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뛰고 싶어요. (이유가 궁금해요.) 팬들이 많고 잠실야구장은 워낙 크다 보니까 관중들이 많이 찾아오시는데, 사람들 많은 곳에서 야구를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사람이 되자’입니다. 야구선수로서도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요.


10년이 흐른 뒤 어떤 야구 선수가 되길 꿈꾸나요?

팀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오승환 선수처럼 국보급 수호신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더그아웃 매거진> 공식질문입니다. 손동현 선수에게 야구란?

야구는 저를 미소 짓게 만드는 존재예요. 야구는 늘 하지만 항상 즐거운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야구를 할 때 가장 밝게 웃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첫 인터뷰에 수줍음 많고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야구를 이야기하는 선수의 얼굴에는 그의 말대로 미소가 가득했다. 인터뷰 전 성남고등학교 박성균 감독은 손동현에 대해 “똑똑하고 계획적인 친구”라고 소개했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조심스럽지만 자신의 계획에 뚝심 있게 이야기하는 모습에 그가 왜 1학년 때부터 주축 투수로 활약해 왔는지 알 수 있었다. 노력으로 만들어진 기량이 만개할 2018년, 그의 행보를 응원한다.


                                                 더그아웃 매거진 84호(4월호) 표지

위 기사는 대단한미디어에서 발행하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8년 4월호(84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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