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전쟁 다신신도시 아파트 "아이들 안전이 우선..비판 안타깝다 "

이상휼 기자 2018. 4. 11.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파트 지상에 택배차량 출입을 통제하면서 택배 전쟁이 빚어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아이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세간의 비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11일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상 주차장이 없는 이 아파트에서는 소방차나 경찰차, 택배 차량 등 아파트에 필수 용무가 있는 차량 진입만 허용해왔다.

다산신도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바로 이 같은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슈화 틈타 지역 정치인도 가세 '입주민 편들기'
택배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들이 주차장 바닥에 놓인 택배를 찾고 있다. 2018.4.10 © News1 이재명 기자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아파트 지상에 택배차량 출입을 통제하면서 택배 전쟁이 빚어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아이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세간의 비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11일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상 주차장이 없는 이 아파트에서는 소방차나 경찰차, 택배 차량 등 아파트에 필수 용무가 있는 차량 진입만 허용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단지 내 지상에서 후진하던 택배차량에 어린아이가 치일 뻔한 일이 발생하면서 관리사무소는 3월 한달간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택배차의 지상 출입을 통제했다.

일례로 지난해 7월 양주시의 한 아파트단지 지상 주차장에서는 주민이 몰던 SUV차량이 3살배기 아이를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아파트는 평소 지하 주차장만 사용하는데 사고 당시 하자보수공사 때문에 지하 주차장을 폐쇄했다가 차량들이 지상을 다니면서 사고가 발생했던 것.

다산신도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바로 이 같은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

주민 A씨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만 1000명이 넘어 사고예방차원에서 안전을 우선하는 수밖에 없다"며 "택배기사들을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기에 당분간 불편을 감수하고 상생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자치 관리규약을 변경하면 갈등 요소를 해결할 수 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1600여세대 규모 이 아파트는 아직 입주자대표회의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인도 나서 언론의 논조를 질타하며 입주민 편을 들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병 지역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려 "다산신도시 택배 문제를 신도시 입주자들과 택배기사 간 갈등으로 보도하는 언론에 경고한다"며 "신도시 입주민들의 우려와 걱정은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당연하다"고 썼다.

또 최 위원장은 "윈윈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신도시 입주민들을 근거없이 비난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선정주의 보도가 언론갑질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애초 원인제공자는 건설사다. 단지 내 차없는 아파트를 약속하고 분양을 했다. 문제를 꼬이게 만든 건 관리사무소다. 품격 있는 아파트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 안전을 위해 차없는 아파트를 분양 받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파트측은 택배기사들에게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무인택배함을 이용하라고 안내했지만, 이 일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층고(2.1~2.3m)는 택배 차량 높이(2.5~3m)보다 진입이 불가하다.

이에 아파트측은 '택배사에서 차량을 개조해서 지하주차장에 진입하면 되지 않느냐'고 요청했지만, 택배사는 비용 문제로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 아파트는 최근 '품격과 가치를 위해 지상에 택배차량 출입을 통제한다'는 공지문을 내걸었으며 주민들에게 협조하지 않는 택배기사 대응 매뉴얼을 소개하기도 했다.

빅3 택배사들은 "오후 6시 이후 택배를 아파트 정문앞 진입로 등에 동별로 분류할 테니 입주민들이 직접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맞서면서 이른바 택배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daidaloz@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