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기적' AS 로마, 바르셀로나에 완승..34년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행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18. 4. 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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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변이 일어났다. AS로마(이탈리아)가 3골차 열세를 뒤엎고 34년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그것도 유력한 우승후보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로다.

AS로마 선수들이 11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극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마 | AP연합뉴스

AS로마는 11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1-4로 패했던 AS로마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4-4를 기록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4강에 올랐다. AS로마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것은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로피언컵 시절인 1983~1984시즌 이후 34년만이다.

다득점이 필요했던 AS로마는 이날 다소 도박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그 동안 즐겨써왔던 포백을 버리고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공격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익숙치 않은 포메이션에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할 경우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는 포메이션이었다.

그러나 전반 6분 AS로마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다니엘 데 로시가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에딘 제코에게 정확하게 떨어졌고, 제코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AS로마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공이 번번히 골문을 외면했고, 전반은 1-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AS로마는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그리고 후반 12분,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제코가 골문 앞에서 바르셀로나 수비수들과 공을 다투던 도중 피케가 팔을 잡아당기며 넘어졌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주심이 잠깐 상황을 확인한 뒤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데 로시가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잠잠하던 AS로마는 후반 37분, 기어코 추가골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후반 37분 1차전에서 자책골을 넣었던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젠기즈 윈데르가 올려준 코너킥을 니어 포스트에서 방향만 바꿔놓는 감각적인 헤딩슛을 했고, 이게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총공세를 시도해봤지만 AS로마는 끈질기게 버텼고, 끝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기적을 완성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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