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野 안철수·김문수 '잠잠'..충남 與경선 양승조·복기왕 초접전
인천 與박남춘도 과반지지율..안희정 미투 후폭풍에도 충남, 與후보에 높은 지지
■ 지방선거 MBN 여론조사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서치플러스가 MBN의 의뢰로 8~9일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4자 구도를 가정할 때 박 시장은 54.9%를 기록해 과반을 차지했고, 안 예비후보는 17.5%, 김 전 지사는 17.1%를 기록했다. 김종민 정의당 후보는 1.7%로 나타났다. 박 시장이 압도적인 우위를 지킨 가운데 보수 대표 후보를 놓고 안 예비후보와 김 전 지사가 겨루는 형국이다.
민주당 후보를 박영선 의원으로 가정했을 경우에는 박 의원이 46.0%, 김 전 지사와 안 예비후보는 각각 18.0%, 18.6%를 기록했다. 김종민 후보는 5.2%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를 우상호 의원으로 가정했을 경우엔 우 의원이 45.0%, 김 전 지사가 19.3%, 안 예비후보가 18.4%를 기록해 2~3위가 바뀌었다. 이같이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민주당 인사들의 압도적인 우세에 따라 안 예비후보와 김 전 지사의 야권 단일화가 없을 경우 서울시장선거는 여당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조사 특성상 민주당 지지자들이 과대 대표된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민 중 지난 대선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느냐는 질문에 61.9%가 당시 문재인 후보를 찍었다고 답했지만 실제 서울에서 문 후보 득표율은 42%였다.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좀 더 여론조사 참여도가 높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숨어 있는 보수층을 고려하면 선거에서의 실제 차이는 줄어들 수도 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시장이 큰 격차로 우위를 점했다. 박 시장은 44.1%, 박 의원은 15.1%, 우 의원은 12.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만 대상으로 할 경우 박 시장은 65.1%, 박 의원은 16.9%, 우 의원은 10.9%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ARS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민주당 경선룰에서 박 시장이 과반 확보를 해서 결선투표 전 1차 경선만으로 경선이 종료될지 주목된다.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될 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이벤트다. '안희정 사태'로 민주당이 가장 우려하는 지역이 돼버린 탓에 경선도 가장 일찍 시작하게 됐기 때문이다.
리서치플러스가 8~9일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적합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은 각각 26.4%, 24.6%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부동층의 비율이 반수에 가까운 49.1%를 차지해 유보적 유권자 비율이 매우 높은 점은 경선 결과를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양 의원은 "본인의 임기를 4분의 3 이상 마치지 않은 선출직 공직자가 경선에 참여하는 경우 자신의 득표율에서 100분의 10을 감산한다"는 당헌 규정으로 인해 합산된 점수에서 10%를 깎이게 된다. 경선 결과는 14일 공식 발표될 예정인데, 한국당 도지사 후보가 이미 확정된 만큼 곧바로 본선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승조 의원, 이인제 전 한국당 최고위원, 김용필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의 3자구도를 가정할 경우 양 의원은 47.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인제 후보가 29.2%, 김용필 후보가 4.2%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기왕 후보가 한국당 이인제, 바른미래당 김용필 후보와 함께 3자 구도를 형성할 경우엔 양승조 후보보다 다소 낮은 43.8%로 나타났으며, 이인제 후보가 31.5%, 김 예비후보는 4.4%의 지지율을 얻었다.
인천시장 경선은 세 예비후보의 민주당 후보적합도가 비등한 가운데 박남춘 의원이 가장 앞서 나갔다. 가상대결에서는 세 예비 후보 모두 한국당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크게 앞섰다. 리서치플러스가 8~9일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박남춘 의원이 22.6%, 김교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17.2%, 홍미영 전 민선 5·6기 부평구청장은 14.9%로 집계됐다.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엎치락뒤치락 경합하고 있는 형국이라 인천시장 경선은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상대결은 세 예비후보 모두 유정복 한국당 후보를 가뿐히 뛰어넘으며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로 모두 1위를 수성했다. 이 가운데 박 의원만이 51.8%의 지지율로 절반을 넘기며 30.5% 지지율의 유정복 시장을 압도했다.
김 전 정무부시장이 후보가 될 경우 49.9%로 29%로 집계된 유 시장을 앞섰고, 홍 전 구청장의 경우에도 45.4%의 지지율로 32.1%의 유 시장을 앞섰다. 세 예비후보 중 누가 나가도 당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이와 같은 결과는 인천지역에서 민주당이 56.4%라는 높은 정당지지율을 기록한 것과도 정확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민주당은 56.4%, 한국당은 25.6%. 바른미래당은 4.1%, 민주평화당은 0.6%, 정의당은 4.4%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태준 기자 / 이윤식 기자 /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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