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종진 "'남양주 의원' 최재성·'정치 초보' 배현진"

이근홍 2018. 4.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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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과 선거연대 생각 없어..단일화한다면 후보는 내가 돼야"
"친안·친유 따지는 건 당 망하는 길, 단독대표 체제로 선거 치러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재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빌딩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4.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근홍 김난영 기자 = "저는 송파구 주민들과의 많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제가 선거에서 1등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송파을 재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나타내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 6일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진행됐다.

박 위원장은 "최 전 의원은 남양주에 있는 분인데 갑자기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나오겠다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며 "3선 의원인 그가 이번에 4선이 되면 당 내에서 원내대표나 대표에도 도전을 할텐데 이런 식으로 송파를 하나의 디딤돌로 삼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송파는 의외로 낙후 돼 있는 지역인데 그동안 많은 국회의원들이 이 지역을 자신의 (정치적) 디딤돌로 삼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래서 송파에는 정말 지역을 위해 노력할 일꾼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배 위원장은 본인을 탄압받은 언론인이라고 하지만 이건 MBC 파업 기간 동안 혜택을 받았던 사람들이 정권이 바뀌면서 생긴 회오리 때문에 피해자 위치에 서게 된 것"이라며 "8년 넘게 MBC뉴스 메인앵커를 했던 배 위원장이 자신을 피해자라고 한다면 MBC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보기엔 웃을 일이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 위원장은 한국당이 언론 탄압을 이용해 당에 영입한 인사이기 때문에 같은 언론인 출신인 저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만 일하다 갑자기 진흙탕이라 불리는 정치판에 들어왔는데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 박 위원장은 "배 위원장과의 단일화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단 향후 당 차원에서 단일화·야권연대 얘기가 나온다면 저는 중앙당의 입장을 따를 것이다. 그리고 배 위원장으로 단일화가 된다면 민주당에서 제일 좋아할 것이기 때문에 단일 후보는 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재보궐 후보 공천에 대한 당 내부 정리는 끝났나.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재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빌딩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4.09. yesphoto@newsis.com

"아직이다. 스스로는 경선 등에 대해 이미 마음을 열어둔 상태다. 바른정당에 있을 땐 송파을 후보가 저밖에 없었지만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만큼 국민의당 쪽에서도 후보가 있을 수 있다. 향후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객관적으로 판단을 내릴 것이라 믿는다."

-재보궐 공천을 놓고 소위 안철수와 유승민 측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국민의당 출신, 바른정당 출신을 따지는 건 한마디로 바른미래당을 망하게 하는 길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나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가 더 이상 지분을 따지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객관적으로 후보도 내고 지역위원장이나 대표 이런 직책도 공동이 아닌 단독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저는 TV 시사토크 프로그램했고 정치부·청와대 출입기자도 해봤다. 그때 보니 정치를 하려면 상식이 있어야 하고, 냉철해야 하고, 판단이 빨라야 하는데 이 세가지 조건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정치권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냉철한 30·40대 인재들이 정치판에 나와야 한다고 외치기 위해 선거에 나왔다."

-최재성·배현진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재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빌딩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4.09. yesphoto@newsis.com

"최 전 의원은 남양주에 있는 분이 아닌가. 남양주에 있는 분이 갑자기 송파 후보로 나오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최 전 의원은 원내대표, 당대표에 도전하기 위해 송파를 디딤돌로 삼아선 안 된다. 배 위원장은 탄압받은 언론인이라고 하지,만 8년 넘게 메인앵커를 했던 배 위원장이 피해자라고 한다면 MBC 사람들이 보기엔 웃을 일이 아니겠나. 같은 언론인 출신인 저와는 성격이 다르다."

-한국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데.

"배 위원장과의 단일화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단 향후 상황에서 따라 선거연대나 단일화 등을 당 차원에서 판단할 수는 있을 것이다. 중앙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면 저는 당원으로서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일화 얘기가 나왔을 때 만약 배 위원장으로 단일화를 한다면 민주당 쪽에서 제일 좋아할 것이다. (그런 상황이 되면) 민주당이 두려워 할 제가 단일화 후보가 돼야 한다고 본다."

-최근 가상 대결에서는 최 전 의원의 지지율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설문조사에는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응답률이 10% 정도는 돼야 여론조사로서 의미를 갖는다. 주민들께 명함을 나눠드릴 때 느낀 것 중 하나는 군중은 말이 없다는 것이다. 저는 그동안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안 위원장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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