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첫 시험대 '시리아 화학무기'..트럼프와 합맞을까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9일(현지시간) 첫 시험대에 오른다. 시리아에서 약 70명을 살해하며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화학무기 공격이 과제다.
CNN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 보좌관으로서 첫날을 맞은 볼턴에게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이 '당장의 위기'가 됐다고 8일 전했다.
이로써 볼턴은 미국의 힘을 전 세계에 사용하겠다는 자신의 비전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본능을 어떻게 조화해 나갈지를 조기에 시험해 보게 될 것이라고 CNN은 내다봤다.
이번 공격에 대한 대처는 미국 정부 전체로 봤을 때에도 중요하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권의 유사한 화학무기 공격에 순항미사일 보복 공습을 지시했다.
국가안보보좌관이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한 사실을 취합해 행동 가능한 선택지를 대통령에게 제공한다. 또 각 결정에 따르는 위험을 알리고, 군·정보당국·민간센터로부터 전략을 도출한다.
이후 대통령 지시에 따른 행동을 이행하는 것까지가 국가안보보좌관의 역할이다. 미국의 안보 사령탑이자 총책임자인 셈이다.
CNN 또한 볼턴이 이번 공격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를 스스로 시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볼턴의 '부하직원 관리 방식'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볼턴의 측근들은 그가 시리아 공격으로부터 오래전부터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를 준비해 왔으며, 따라서 평소 알려진 자신만의 방식대로 업무를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볼턴은 어디까지나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트럼프의 지시를 따르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이들은 내다봤다. 볼턴과 일했던 한 전직 보좌관은 "볼턴은 팀 플레이어"라면서 "안보와 관련해서라면 트럼프와 볼턴 사이 이견은 없다"고 강조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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