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여론조사서 다른당 지지자는 제외..역선택 방지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다른 당 지지자는 제외하고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최근 확정한 경선시행세칙에 이런 내용을 반영했다고 당 핵심관계자들이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민주당의 광역·기초단체장 후보경선은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가운데 안심번호(가상 휴대번호)를 사용한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의 대상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으로 한정되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ARS 투표 진행 과정에서 다른 당 지지자라는 것이 확인되면 전화가 바로 종료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런 방침은 이른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른 당 지지자가 경선에 참여해 결과적으로 본선 경쟁력이 약한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민주당은 또 권리당원 및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시 질문은 어느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더 적합한지를 묻는 '적합도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ARS 투표 인원은 권리당원의 경우 선거구별 전체 인원이 대상이며, 일반국민은 서울 등의 광역단체는 2천명 이상을 확보하도록 했다.
민주당이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 지지자를 제외하고, 적합도 방식으로 진행키로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의 선택이 훨씬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앞서 장·차관급 및 청와대 출신 인사에 한해 여론조사 때 사용하는 대표경력에 문재인 정부나 노무현 정부 등 대통령 이름이 포함된 직함을 쓸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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