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생수 리콜..동원 "오존처리 실수"
먹는 샘물을 시판중인 동원F&B가 자사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브롬산염’이 검출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틀이나 묵혀 제품 회수에 나서 ‘소비자 피해에 너무 둔감한 처사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동원측은 이틀전인 4일 경기도청으로부터 ‘동원샘물에서 브롬산염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동원샘물에서 브롬산염이 검출된 사실은 광주광역시가 광주지역에서 판매되는 생수를 수거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고 즉시 경기도로 통보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브롬산염 검출 최초 인지시점으로부터 2일이 지난뒤 제품 회수조치에 나서게 된 경위에 대해 동원F&B 관계자는 “리콜조치를 늦게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며 “경기도로부터 통보를 받은 뒤 실제로 브롬산염이 나왔는 지 검증하다 보니까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브롬산염이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고 동원F&B가 9일동안(2018년 2월 13일~2월 21일) 생산한 생수 1,859,297병 전체가 오염된 채로 수도권 유통채널(마트,슈퍼 등)에 공급됐다는 점에서 안이한 대처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원의 생수에서는 기준치인 0.01mg/L보다 초과된 0.0153mg/L이 검출됐다. 국제암연구소는 브롬산염을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환경부는 2017년 1월부터 ‘먹는물 수질기준 검사규칙’을 개정해 브롬산염을 관리물질에 포함시켰다. 브롬산염은 생수를 오존 살균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원측은 “생수살균을 위해 오존처리를 하는데 이때 물에 포함된 브롬이론이 오존과 결합해서 브롬산염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며 “작업자가 오존처리하면서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동원은 두달전 연천공장에서 문제의 생수를 생산해(하루 20만여병) 유통을 시켰기 때문에 브롬산염 발생사실을 안 때는 생산일로부터 두달 가까이 지난 시점이어서 회수조치는 더 신속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원이 유통채널을 통해 시장에 공급한 생수는 상당부분이 소비자에게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져 후유증과 반발이 예상된다.
[CBS노컷뉴스 이재기 기자] dlworl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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