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치]'추리의 여왕2' 진짜 미투와 위드유 운동을 말하다

뉴스엔 2018. 4. 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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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계속 당하고만 있으라고요?" 민아의 외침은 결코 같은 경찰서 오민석이나 민성욱만을 향한 게 아니었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성추행 피해 고백부터 검거까지의 과정을 그리면서 시청자에게 진짜 미투·위드유 운동의 의미를 되짚어 볼 기회를 선사했다.

이처럼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사회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인 '미투와 위드유 운동'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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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지연주 기자]

"그러니까 계속 당하고만 있으라고요?" 민아의 외침은 결코 같은 경찰서 오민석이나 민성욱만을 향한 게 아니었다. 성추행범이 난무하는 현대사회를 향한 외침이었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성추행 피해 고백부터 검거까지의 과정을 그리면서 시청자에게 진짜 미투·위드유 운동의 의미를 되짚어 볼 기회를 선사했다.

4월 4일 방송된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연출 최윤석, 유영은) 11회에서는 신나라(민아 분) 순경이 유설옥(최강희 분), 김경미(김현숙 분)와 공조해 성추행범을 검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나라 순경은 아침 출근길 버스에서 의문의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신나라 순경은 성추행당한 사실을 같은 경찰 동료 계성우(오민석 분) 팀장과 공한민(민성욱 분) 경장에게 알렸다. 그러나 공한민 경장은 "얼굴 못 봤으면 잡기 힘들다"고 쓴소리했고, 계성우 팀장은 "잡으면 뭐합니까. 어차피 벌금 내고 풀려나는데"라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사실상 성추행범 검거를 포기했다.

계성우 팀장과 공한민 경장의 태도는 미투 무용론을 외치는 일부 대중들과 같다. 최근 미투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한쪽에서는 미투 무용론이 제기됐다. 정무비서 김지은의 미투 발언으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영장이 두 번 기각되고,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 대한 조사는 진행되지도 않자 일어난 주장이다. 미투 발언을 해봤자 신변이 노출된 피해자만 고통받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투 발언에 나선 김지은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검찰 조사 이후 따로 귀가하는 등 피해를 보았다. 뿐만 아니라 '기획설', '불륜설' 등 각종 루머도 감내해야 했다. 미투 무용론을 외치는 사람들은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는 커녕 미투 발언의 무용성을 주장하며 피해자에게 더 큰 고통을 줬다. '추리의 여왕 시즌 2'는 성추행 피해자 신나라 순경의 발언에도 무덤덤한 계성우 팀장과 공한민 경장의 모습을 통해 미투 운동의 불씨를 꺼뜨리는 대중의 모습을 표현했다.

신나라 순경은 유설옥과 김경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유설옥은 신나라 순경의 요청에 선뜻 "도와줄게"라고 답했다. 김경미도 합세했다. 유설옥과 김경미는 말뿐인 위로가 아닌 실제 행동으로 나서서 신나라 순경을 도왔다. 세 사람은 머리를 맞대 야광 물질을 검거에 이용하기로 했다. 신나라 순경의 옷에 야광 물질을 묻히고, 버스 승객들의 손을 검사해 야광 물질이 묻어있는 사람을 성추행범으로 검거한 것. 세 사람은 '연대'하고 '협력'해 성추행범 검거에 성공했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유설옥과 김경미의 모습을 통해 진짜 위드유 운동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SNS 인증사진과 말로만 동참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를 위해 직접 행동으로 나서는 것.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위드유 운동의 핵심을 '행동력'이라 말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꼬집은 셈이다.

이처럼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사회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인 '미투와 위드유 운동'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보다 직접 드러내면서 시즌1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남은 '추리의 여왕 시즌2' 4부작에도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사진=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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