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맨시티] 게겐 프레싱이 티키타카를 완파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8. 4. 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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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의 미친듯한 전방압박과 엄청난 활동량을 일컫는 '게겐 프레싱'이 펩 과르디올라의 짧은패스와 높은 볼 점유율의 '티키타카'를 완파했다.

마인츠,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전방 압박과 엄청난 활동량 축구의 '게겐 프레싱'을 완성한 클롭 감독과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티키타카'로 축구의 정점을 찍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2년차로 리버풀과 맨시티에 자신들의 축구 색깔을 90%이상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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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미친듯한 전방압박과 엄청난 활동량을 일컫는 ‘게겐 프레싱’이 펩 과르디올라의 짧은패스와 높은 볼 점유율의 ‘티키타카’를 완파했다. 객관적 전력을 뒤집은 전술의 승리였다.

리버풀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 45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0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12분만에 문전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슈팅이 맞고 나온 후 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가 빠르게 볼처리를 하지 못하자 피르미누가 집중력으로 공을 따낸 후 살라의 왼발 슈팅이 터지며 앞서갔다. 전반 21분에는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31분엔 살라의 오른쪽에서의 크로스를 사디오 마네가 문전에서 헤딩골을 만들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갔다. 결국 후반전 실점없이 버틴 리버풀은 대승했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감독 영입 후 색깔이 매우 뚜렷한 팀이다. 마인츠,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전방 압박과 엄청난 활동량 축구의 ‘게겐 프레싱’을 완성한 클롭 감독과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티키타카’로 축구의 정점을 찍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2년차로 리버풀과 맨시티에 자신들의 축구 색깔을 90%이상 입혔다.

이날 경기는 두 전술간의 맞대결이었기에 더 큰 관심을 받았지만 결과는 게겐 프레싱의 완승이었다. 맨시티는 자신들이 잘하는 짧은 패스와 볼점유를 거의 하지 못했다. 워낙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공격, 홈팬들의 응원까지 엎은 리버풀 선수단은 맨시티를 완벽하게 물리쳤다.

맨시티가 결과적으로 더 점유하고 패스도 많이 했지만 모두 리버풀의 탄탄한 수비와 활동량에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수치가 되고 말았다. 리버풀 선수단은 끊임없이 움직였고 마치 이 경기만 있는 듯 총력을 다했다. 맨시티는 홀린 듯 무너졌고 후반전 뒤늦게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리버풀 수비를 뚫진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전 역습을 하긴 했지만 대놓고 수비에만 전념했다. 3-0의 스코어를 지키는게 더 우선이고 2차전까지 괜한 원정골을 허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아무리 리버풀의 홈이라도 100이면 100 맨시티의 객관적 전력이 좋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게겐 프레싱으로 완벽한줄 알았던 과르디올라의 티키타카를 완벽하게 이겨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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