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스티커처럼 붙이면 체온·압력 동시 측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피부에 스티커처럼 붙이면 체온과 몸에 가해지는 압력을 동시에 측정해주는 초소형 장치가 개발됐다.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 없는 데다, 측정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무선 전송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몸 상태를 체크할 길이 열린 것이다.
아주대, 광운대와 미국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UIUC)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이런 헬스케어 장치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스티커형 장치를 피부에 붙인 모습. [한승용 아주대 교수, 원상민 UIUC 연구원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4/05/yonhap/20180405030004684zmbu.jpg)
장치 속에는 온도센서와 압력센서가 들어있지만, 지름은 1.6c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센서의 두께는 500㎛(마이크로미터) 정도로 얇은 데다, 신축성이 있는 파스처럼 피부 결에 따라 잘 늘어나 몸에 붙여도 이물감이 없다.
이렇게 장치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배터리가 달리지 않기 때문이다.
장치는 대신 애플페이나 안드로이드페이에서 쓰는 것과 같은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로 외부에서 무선으로 전원을 공급받는다. 스마트폰 1대로 장치 2∼3개를 구동할 수 있다. 이때 장치가 측정한 결과도 스마트폰으로 송신돼 사용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선이 없어 선끼리 엉키는 문제도 없고, 사용자의 움직임에 제약을 주지도 않는다.
![스티커형 장치를 피부에 붙인 모습. [한승용 아주대 교수, 원상민 UIUC 연구원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4/05/yonhap/20180405030004833bomw.jpg)
연구진은 미국 칼(Carle)병원에 입원한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장치의 성능을 확인했다.
센서는 환자가 잠을 자는 동안 체온 변화를 정확히 감지해냈으며, 의족 및 의수에 신체가 얼마나 눌리는지 압력의 세기도 제대로 측정해냈다.
연구진 중 한승용 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연구 성과"라며 "의료계를 넘어 다양한 공학 기반 센서로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현 전자융합공학과 교수는 "현재 NFC 무선통신이 가지는 짧은 통신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4일 자에 실렸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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