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하나은행 채용비리 32건 확인"

정해용 기자 2018. 4. 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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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불명예 퇴진한 최흥식 전 원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KEB하나은행의 2013년 채용비리를 검사한 결과, 3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3월 10일 주간조선이 2013년 최 전 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하자 최성일 부원장보를 단장으로 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하나은행의 2013년 채용과정을 면밀하게 조사했다.

금감원이 지난달 13일부터 2일까지 하나은행의 2013년 채용 절차를 현장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32건(잠정)의 채용비리 정황이 확인됐다.

채용청탁에 따른 특혜채용이 16건, 최종면접에서 순위 조작을 통해 남성 특혜 합격이 2건,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최종면접 단계에서의 순위조작이 14건으로 조사됐다. 또 동일한 직무에 대해 남녀 채용인원을 달리 정해 커트라인을 차등 적용하는 등 남녀 차등채용을 추진한 사례가 발견됐다.

금감원은 “채용비리 정황과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소지에 대해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검찰에 수사참고자료로 제공했고, 향후 엄정한 수사를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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