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청문회 '세월호 당일' 노래방 방문 의혹 쟁점 부상

최종무 기자,전형민 기자,류석우 기자 2018. 3. 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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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양 후보자 법인카드 거래내역에 노래방 간 내역 있어"
양승동 "위증 안해..법인카드 부당사용 안했다"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 및 공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논문 표절 의혹과 사내 성폭력 은폐 의혹, 다운계약서 작성 및 세금 탈루 의혹 등 양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8.3.3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전형민 기자,류석우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30일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4월16일 부산에서 근무했던 양 후보자가 당일 저녁 해운대에 있는 노래방에 갔다는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야당 의원들은 양 후보자가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음에도 거짓 자료를 제출해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고, 여당 의원들은 정책질의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양 후보자의 노래방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날 후보자가 어떤 행동을 했나, KBS 사장으로서 자질이 있는지를 검증하려고 물었던 것"이라며 "제가 그 진실을 본인에게 물어보려고 사고 당일날 노래방을 갔냐, 카드를 썼냐고 했는데 허위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이 제보 받은 양 후보자의 법인카드 거래내역을 공개했다.

그는 "2014년 4월 16일 22시 45분 3초. 승인금액 16만1000원, 부산 해운대구 OOO 노래방. 여기에는 세월호 당일 저녁에 노래방에 간 내역이 있다"며 "그런데 국회에는 이것을 뺀 자료를 주면서 '맞다'라고 허위답변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런 분이 KBS 사장으로서 공영방송을 정상화하겠다고 이 자리에 나올 자격이 있다고 보느냐"며 사퇴를 촉구했다.

같은 당 민경욱 의원도 "노래방을 안갔다고 수차례에 걸쳐서 했고, KBS 직원이 자료를 가져왔는데 거짓자료였다"며 "헌법 기관들이 여러번 물어봤음에도 성의있는 답변을 안했기 때문에 위증으로 고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가세했다.

하지만 양 후보자는 "저는 위증을 하지 않았다. 법인카드를 부당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여당 의원들은 양 후보자에 대한 지원사격을 벌이기도 했다.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박대출 간사가 내놓은 자료를 잘 봤는데 (자료를) 제공한 사람에 대해서는 그렇지만 그 자료는 소스를 알아야 할 것 같다"며 "후보자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4월 16일 무엇을 했는지 그렇게 중요한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그때 저분이 관련된 관직에 있었다면 대단히 잘못된 것이지만 기억에도 없는 일을 가지고 4월 16일에 뭐했냐고 윽박지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유승희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우격다짐 식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이상한 사람으로 후보자를 몰아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이 같은 공방 속에 김성수 민주당 의원은 양 후보자에게 "확실히 기억이 안난다는 것인지, 분명히 안갔다는 것인지를 분명히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양 후보자는 "기억에 없기 때문에 안 갔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신상진 과방위원장은 양 후보자에게 "이게 사실이면 청문회를 이대로 진행할 수 없다. 한 번 더 확인해 보라"고 한 뒤 "카드사용 내역 등을 확인하는 시간을 위해 정회를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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