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책·꽃·香.. 전문가가 골라담은 '설렘 박스'
반려견용 선물박스.. 개 이름 적힌 박스에 장난감·맞춤간식 등 넣어 다달이 집으로 보내줘
향기도 배달.. 시즌별로 어울리는 향 향초·미스트·디퓨저 3종류로 구성해 배송
화장품.. 클렌저·에센스부터 색조 화장품까지
임신부 위한 서비스.. 임신개월박스, 출산준비박스
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많은 정보라는 뜻의 줄임말인 'TMI'가 회자될 정도다. 선택할 게 너무 많아 쉽사리 결정 못 한다. 점심으로 뭘 먹을지조차 단번에 선택하지 못하는데 수백 가지 되는 화장품, 수천 가지 옷 앞은 오죽하랴. 선택 못 해 머리가 지끈지끈해진다. 절로 드는 생각. "누군가 내 머릿속 들여다보고 취향 알아 그냥 골라줬으면…."

약삭빠른 마케팅이 이런 심리 놓칠 리 없다. '결정 장애' 빠진 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등장했으니 '큐레이션 박스'라 불리는 상자다. 여러 종류의 상품을 취향에 따라 분류하고 선택해 상자에 넣어 배포하는 서비스. 일정 금액만 내면 매달 전문가들이 알아서 골라 만든 박스를 받아볼 수 있다. 나에게 주는 선물을 정기구독하는 셈이다. 친구와 반려견을 위한 선물 상자까지 있다.
반려견 용품 골라줘
반려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견도 선물 받는 시대가 됐다. 일정 금액을 내면 매달 반려견 앞으로 개 이름이 적힌 선물 상자가 배달된다. 베이컨박스(www.baconbox.co)는 디자인 장난감, 스페셜 기프트, 맞춤 간식 등 6가지로 구성된 큐레이션 박스다. 매달 다른 주제로 제품 콘셉트를 맞춘다. 크리스마스·핼러윈 등 시즌 행사도 있고 영웅·셰프·뉴욕 등 색다른 키워드도 있다. 강아지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인형 제품, 반려견 전용 모자, 보타이 등 종류가 다양하다.
돌로박스(dolobox.co)는 수의사가 제철마다 강아지들에게 필요한 간식, 용품, 장난감을 기획·제작해 챙겨준다. '베이컨박스'와 마찬가지로 매월 다른 주제를 지정해 박스를 기획한다. 가격은 두 곳 다 매월 3만4900원(12개월 배송 기준)이다.

향기, 꽃, 화장품… 취향을 배달하다
'향 큐레이션 박스'는 다양한 향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스노즈(www.snose.kr)는 전문가가 시즌별 어울리는 향을 골라준다. 큐레이션 박스는 향초, 미스트, 디퓨저 총 3종류로 구성돼 있다. 용량은 236mL 정도. 자연에서 영감 받아 조향사가 직접 블렌딩한 향으로 이루어졌다. 과일 향, 우드(wood) 향, 꽃 향 등이 있다. 결제 시 '배송메시지'란에 자신이 좋아하는 향, 사용 목적, 사용할 공간, 박스를 받을 대상을 적어넣으면 전문가가 참고해 향을 선별한다. '이달의 큐레이션 서비스'(1회)는 7만3000원, 6회에 25만1200원이다.
세상에 수많은 화장품이 있는 만큼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른다면 전문가들의 감각을 믿어보는 게 좋다. 화장품은 정기구독을 하는 대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원하는 때에 받는 것이 좋다. 오가닉박스(www.organicbox.co.kr)는 유기농 화장품 온라인 편집숍이다. 매달 자동으로 배송되는 달별 서비스는 없지만, 원하는 종류의 박스를 골라 배송할 수 있다. 클렌저부터 에센스, 크림, 보디와 헤어 제품 등 30여개 유기농 브랜드의 제품 중 취향에 맞게 구성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두세 달마다 큐레이션 박스가 업데이트 된다. 글로시데이즈(www.glossydays.kr)는 화장품을 주제에 맞춰 큐레이션한다. 파운데이션, 아이라이너, 선크림 등이 들어 있는 '곽토리 박스'(1만4900원), 클렌징 제품이 들어 있는 '클렌징 박스'(1만9900원) 등이 있다. 제모, 스킨케어 제품도 있다.

몸 무거운 임신부에게 인기
임신부라면 텐박스(www.10box.co.kr)를 추천한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사기 위해 돌아다닐 필요도, 컴퓨터 앞에 앉아 관련 제품 정보를 찾아 주문할 필요도 없다. 한 번의 신청으로 산모에게 필요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텐박스'에선 '임신개월박스' '임신테마박스' '출산준비박스'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임신개월박스'는 임신 초기, 4~10개월별로 필요한 제품들로 구성됐고, '출산준비박스'는 수유 패드, 산모방석, 임산부용 산후복대 등 출산을 앞둔 산모에게 필요한 제품이 들어 있다. '임신테마박스'의 경우 입덧하는 산모를 위한 제품, 구강케어 제품, 아빠를 위한 제품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선물용으로 좋다.
베베티움(bebetium.com)은 영·유아를 위한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도서 전문가 20명이 추천한 성장 발달에 맞춘 책들이다. 이달의 도서 4권, 독서지도 가이드가 담긴 '월간 베베티움'과 워크북, 독서노트 등의 3종 교구가 들어 있다. 도서는 감성발달, 오감활용, 베드타임, 생활습관 도서로 구성됐다. 성장 시기는 2~3세, 3~4세, 4~5세, 5~7세로 나누어져 있다.
꽃도 '큐레이션 박스'로 받아볼 수 있다. 꽃을 좋아하지만 꽃집에 갈 시간이 없거나 어떤 꽃을 사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다. 꽃집 꾸까(kukka.kr)에선 2주마다 꽃 또는 초록 식물을 받을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한다. 원하는 꽃 크기, 받기 원하는 날짜, 구독 기간을 선택하면 된다. 꽃은 다발 형태로 배송되며, 라지·미디엄·스몰 중 택하면 된다. 6달 동안 12번 받는데 13만8000원(스몰 사이즈)이다. 초록식물(플랜트)도 세 종류씩 매달 다른 종류를 선보인다. 1년에 12번 배달받는 데 7만8500원(기본 콘셉트)이다. 꽃과 식물은 제철마다 바뀐다. 배송 중 꽃이 상했다면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문의하면 재배송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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