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구타 반군 철수 계속..정부군, 공격 재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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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동구타 반군 일부가 동구타에서 철수해 북서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 반군 소식통은 AFP통신에 "러시아는 두마에서도 동구타의 다른 지역과 똑같은 합의를 보길 원한다"며 "최후통첩을 했다. (반군은) 28~29일까지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2월 중순부터 동구타 탈환을 위한 대대적 공습과 지상 작전을 실시해 이 지역 90% 이상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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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두마 주변에 집결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동구타 반군 일부가 동구타에서 철수해 북서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 동구타 90%를 탈환한 정부군은 공격 재개를 경고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미들이스트아이(MEE)에 따르면 이날 동구타 내 '파일라끄 알라흐만'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지역에서 6700명 이상이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파일라끄 알 라흐만은 지난주 러시아군과 동구타 주둔 지역에서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아르빈, 자말카, 조바르 등에서 피난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아흐라르 알 샴',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 등 동구타의 다른 주요 반군들도 러시아군과 철수를 합의하고 동구타를 떠나고 있다.
동구타 내 반군의 마지막 거점으로 남은 두마에서는 이 곳을 통제하는 반군 '이슬람군'이 러시아와 접촉 중이다. 이들은 동구타를 떠나지 않고 머무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러시아 측은 그러나 이슬람군에 투항하든가 전투를 계속하든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러시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며 동구타 작전을 진행해 왔다.
한 반군 소식통은 AFP통신에 "러시아는 두마에서도 동구타의 다른 지역과 똑같은 합의를 보길 원한다"며 "최후통첩을 했다. (반군은) 28~29일까지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2월 중순부터 동구타 탈환을 위한 대대적 공습과 지상 작전을 실시해 이 지역 90% 이상을 손에 넣었다. 이 과정에서 불과 5주만에 1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 친정부 매체 알 와탄은 정부군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군이 두마 주변에 집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동구타와 관계된 군대 전체가 두마로 향하고 있다"며 "테러 단체(정부군이 반군을 지칭할 때 쓰는 표현) 이슬람군이 항복하고 도시를 떠나지 않으면 대대적 군사 작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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