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핸드' 정현 vs '포핸드' 소자, 마이애미오픈 16강 격돌

박준용 2018. 3. 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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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한국체대, 23위)과 주앙 소자(포르투갈, 80위)가 ATP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오픈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ATP투어 1000시리즈는 4대 그랜드슬램(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 이어 세계 테니스 대회 중 등급이 두 번째로 높은 대회다.

1년에 9차례 열리며 마이애미오픈은 시즌 두 번째 1000시리즈 대회다.

정현과 소자의 마이애미오픈 16강은 한국시각으로 3월 28일 자정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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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정현(한국체대, 23위)과 주앙 소자(포르투갈, 80위)가 ATP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오픈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ATP투어 1000시리즈는 4대 그랜드슬램(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 이어 세계 테니스 대회 중 등급이 두 번째로 높은 대회다. 1년에 9차례 열리며 마이애미오픈은 시즌 두 번째 1000시리즈 대회다. 또 클레이코트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하드코트 대회이기도 하다.
올 시즌 초반 정현의 상승세가 매우 무섭다. 지난 1월 ASB클래식을 시작해 지난주에 끝난 BNP파리바오픈까지 정현은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 중 5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특히, 호주오픈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5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2위) 등을 꺾고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4강에 올랐다. 마이애미오픈 직전에 열린 BNP파리바오픈에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ATP투어 1000시리즈 8강에 진출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정현은 BNP파리바오픈이 끝난 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3위에 오르며 역대 한국 선수 최고이자 자신의 최고 세계랭킹을 수립했다.
마이애미오픈에서도 정현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9번시드를 받아 1회전(128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2회전에서 메튜 에브덴(호주, 76위)을 6-3 7-5, 3회전에서는 예선통과자 마이클 모(미국, 176위)를 불과 1시간 2분 만에 6-1 6-1로 각각 제압했다.
16강 진출로 90점의 랭킹 포인트와 8만8천135달러(약 9천5백만원)를 확보한 정현은 대회가 끝난 후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톱20을 바라보게 됐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한 소자는 2개의 투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 시즌 초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 BNP파리바오픈 2회전에서 당시 세계 5위 즈베레프를 꺾으며 반등에 시동을 걸었고 마이애미오픈 2회전에서 7번시드 다비드 고핀(벨기에, 9위), 3회전에서 자레드 도날드슨(미국, 49위)를 차례로 제압하며 2016년 마드리드오픈 8강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1000시리즈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에게 백핸드가 있다면 소자에게는 포핸드가 있다.
소자의 포핸드는 강력하면서도 예리함까지 갖추고 있다. 돌아서서 치는 포핸드도 일품이다. 또 소자는 정현보다 세계랭킹이 낮지만 노련하고 경험이 풍부해 결코 만만치 않은 선수다.
앤디 머레이(영국, 29위)는 소자를 '결코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는 강한 상대'로 표현했고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는 정신력이 매우 강한 선수로 평가했다.
정현이 6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소자의 포핸드를 경계하는 것은 물론 첫 서브 성공률을 높이고 더블폴트를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정현은 2회전에서 5개의 서브 에이스(더블폴트 1개)를 터트렸지만 첫 서브 성공률은 56%에 그쳤다. 3회전에서는 6개의 더블폴트를 기록했고 첫 서브 성공률은 2회전보다 낮은 53%였다.
정현과 소자의 마이애미오픈 16강은 한국시각으로 3월 28일 자정에 열릴 예정이다.
만약, 정현이 승리하면 2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3위)와 14번시드 존 이스너(미국, 17위)의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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