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배관망 사업 본격 확대, 수요 정체 업계에 단비되나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사업이 점차 규모가 확대되면서 업계의 안정적인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인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에서 대상 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적인 공급망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배관망 사업은 사용자의 편의성도 증대된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마을단위 LPG 배관망 사업 선정지역을 결정해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농어촌 마을단위 LPG 배관망 사업은 60여개가 넘는 마을을 지원했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위치한 농어촌 마을 가운데 세대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마을단위 보다 규모가 큰 군 단위의 배관망 사업도 3개 지역 시범사업 실시 후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마을단위 LPG 배관망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군 단위 시범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수요 감소에 대해 우려가 컸던 LPG 업계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LPG 수요는 지난해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한국석유공사의 지난해 LPG 소비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LPG 총수요는 895만9000t으로 전년 934만t에 비해 약 4.1% 감소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용 수요가 크게 줄면서 지난 2016년에 일시적인 상승세에서 벗어나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용도별로 보면 석유화학용이 294만6000t으로 전년 대비 9.5%가량 줄었다. 국제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체연료인 나프타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수송용도 331만1000t으로 전년보다 6.7% 감소했다. LPG차량 축소에 따라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가정상업용은 전년에 비해 수요가 165만t으로 유지됐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과 LPG배관망 사업도 수요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LPG 유통단계 축소 등을 통해 기존 LPG 용기 대비 30~50%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PG업계 관계자는 "LPG 배관망 사업은 사용자들의 편익을 증가시키고, 현재는 크지 않지만 사업자 입장에선 안정적인 공급처를 갖게 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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