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파업 52일..실마리 찾을까?
[뉴스데스크] ◀ 앵커 ▶
보도전문채널 YTN이 파업 중입니다.
벌써 50일을 넘겼습니다.
노사간 극한 대치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정부가 중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 노동자 대회, 52일째 카메라와 마이크를 내려놓은 YTN 기자들은 파업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박진수/YTN 노조위원장] "검증 없이 선임된 최남수 씨가 이명박·박근혜 칭송하고…이 사람이 대표로 있는 한, 단 한 발짝도 공정방송을 위한 정상화를 할 수 없다는…"
이명박정부 시절 무더기로 해고됐던 기자들이 복직하면서 정상화될 듯 했던 YTN에 다시 노사갈등이 시작된 건 올해 초 입니다.
신임 최남수 사장이 취임 전에는 적폐 청산의 인사 정책, 특히 노종면 기자를 보도국장으로 임명하기로 합의해 놓고 사장이 되자 그 약속을 깼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최 사장은 그런 약속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하며 인사를 강행 했고, 조합은 출근저지와 파업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YTN 노조는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 칭송 칼럼 논란 등 최남수 사장이 애당초 공영방송의 사장에는 부적합했다며, '답은 퇴진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 사장 측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사장이 됐고, 1년 뒤에는 재신임까지 받겠다며 퇴진 요구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검증없이 사장 선임을 진행해 지금 사태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사회는 '노사가 대화'하라는 주문만 내놓은 채 손을 놓고 있습니다.
결국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주 '직접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갈등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황에서 정부의 중재력이 YTN 파업에 극적인 국면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이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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