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진상규명 방해 황전원 사퇴" 촉구

황의준 입력 2018. 3. 22. 20:49 수정 2018. 3. 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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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할 2기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1기 특조위에서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까지 당한 황전원 위원이 2기 조사위에도 참여하게 됐기 때문인데요, 유족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근혜 행적 조사 방해 황전원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 30여 명이 오늘 오전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 사무실 앞에 모였습니다.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2기 특조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황전원 위원의 출근을 저지하겠다고 나선 것.

황 씨는 결국 연차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장훈/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 "저희 가족들이 분노하는 지점은 왜 황전원이어야 되는가…왜 그것도 상임으로 황전원을 추천했는가입니다."

황 씨는 1기 조사위 당시, 위원인데도 오히려 시작부터 설립준비단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황전원/당시 1기 세월호 특조위원(2015년 2월, 국회)] "법적 근거가 없는 설립준비단이 편법운영으로 방만한 예산과 황당한 조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

이후 특조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른바 7시간 의혹을 조사하기로 하자 사퇴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활동 중간에 20대 총선에 나가겠다며 예비 후보로 등록해 특조위에서 면직됐고, 이후 공천도 받지 못했습니다.

유족들은 황씨를 세월호특별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해 현재 서울 동부지검에서 수사중입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황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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