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세계 最古' 원전 3년 만에 재가동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하나인 스위스 베츠나우 원전이 3년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국영 에너지기업 '악스포'는 북부 아르가우주 소재 베츠나우 원전의 제1호기 원자로가 "60년 간 운용에 필요한 안전기술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20일(현지시간)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악스포는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시설 보강 공사와 전산시스템 개편 작업 등을 위해 지난 2015년 3월 이들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했었다.
악스포는 베츠나우 원전 재가동에 앞서 모두 9000회의 "작업"과 2만회 이상의 원전 설비 검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정부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폭발사고를 계기로 원전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자 단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을 줄이면서 국내 4개 원전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작년 5월엔 '오는 2050년까지 원자력발전 수요를 수력과 풍력·태양열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져 가결됐다.
이와 관련 그린피스와 스위스에너지재단 등 환경단체들은 베츠나우 원전의 '완전 폐쇄'를 요구해왔던 상황이다.
그러나 AFP는 스위스의 '탈(脫)원전' 계획에 관한 세부 일정은 아직 제시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스위스는 현재 국내 전력생산량의 약 3분의1을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다.
베츠나우 원전처럼 내년이면 운전 개시 50년이 되는 원전엔 미국 오이스터 크릭 원전과 인도 타라푸르 원전 1·2호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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