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인터뷰①] '황금빛' 이태환 "서은수는 순수한 친구..신혜선은 변함없는 누나"
[서울경제] “전보다 훨씬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유치원, 초등학생부터 아버님, 어머님들도 많이 알아봐 주신다. 처음엔 지수가 좋아하는 ‘빵집 걔’라고 불러주시다가 그 다음에는 ‘선실장’ ‘우혁이’, 그리고 ‘이태환’이라고 불러주시면서 점차 많이 알아봐 주셨다. 아직 내 이름이 불린다는 게 어색하고 신기하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 자매 서지안(신혜선 분)과 서지수(서은수 분)에게 금수저의 기회가 생기면서 생기는 변화를 그린 가족극. 이태환은 극중 서지안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서지수의 연인 선우혁 역을 맡아 연기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태환은 지난 12일부터 4박 5일간 다녀온 ‘황금빛 내 인생’ 미국 괌 포상휴가 후기부터 전했다.
“괌 호텔에 도착하니 한국시간으로 새벽 3시였다. (신)현수 형이랑 같은 방을 썼는데 맥주 한 잔 하자고 하셔서 (신)혜선 누나, (서)은수와 만나 한 캔씩 같이 마시다가 4시 반 쯤 해 뜨는 걸 보고 5시쯤에 바닷가에서 수영을 했다. 이번 저희 휴가 콘셉트는 ‘노 플랜, 베스트 플랜’이었다. 스쿠버 다이빙도 하고 미국 커피도 마셔보자고 카페도 가보고 시장도 가보고 그랬다. 이번 휴가를 함께 하면서 더 친해졌다.”
“지난해 제일 더울 때 시작해서 올해 따뜻해지고서 촬영이 끝나니 모든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시원섭섭했다”는 이태환은 시청자 입장에서 작품을 어떻게 감상했을까.

최도경(박시후 분)과 서지안과 마찬가지로 선우혁(이태환 분)과 서지수의 관계도 집안의 반대 탓에 현실적 아픔을 겪으며 좀처럼 진전이 더뎠던 커플이다. 극 말미에 겨우 1년 뒤 결혼을 약속한 상태로 함께 사업을 구상했다.
“‘황금빛’에서 다섯 커플 정도가 나왔다. 소현경 작가님 스토리는 아무도 모른다.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대로 다른 커플들을 두고 누가 먼저 이어지는지 보이지 않는 경쟁을 했다. 처음에 지수와 이어진다고 확신이 들었을 때 모든 커플이 다 이어지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한 커플씩 헤어지면서 저희도 불안해졌다. 다행히도 마지막에 결혼 준비하는 걸 보여주게 돼서 그 정도로 굉장히 만족한다.”
‘황금빛 내 인생’은 2회 만에 시청률 20%, 8회 만에 30%, 30회 만에 40%대를 돌파하며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는 화제가 이어졌다. 마지막회 최고시청률 45.1%는 소현경 작가의 ‘내 딸 서영이’ 시청률 47.6%의 타이 기록이자 2015년 ‘가족끼리 왜 이래’의 기록 43.3% 이후 2년 만에 40%대를 돌파한 쾌거다.
“나는 시청률을 그렇게 신경을 많이 안 썼다. 저희끼리는 30%대가 나와도 다행이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시청률이 잘 나올수록 나도 모르게 자꾸 확인하게는 되더라. 현장에서 몇%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다 보니 점점 의식은 됐다. 월요일이 제일 긴장됐던 것 같다.(웃음)”

특히 커플 호흡을 보여준 서은수와는 동갑내기 친구로 더욱 깊은 친분을 다질 수 있었다. “데뷔한지 4~5년 정도 됐는데 지금까지 다들 누나들과 작품을 했다. 이번에 동갑내기와 호흡을 맞췄는데 오히려 처음엔 어색하더라. 은수랑은 감독님 사무실에서 처음 만났는데 말을 자연스럽게 놓고 친해지게 됐다. 첫 신에서 자전거 타는 신이 있어서 멍들고 힘들었던 걸 얘기하면서 친해졌다. 이후에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배우들과 술 한 잔씩 하면서 얘기하다 보니 은수랑은 진짜 좋은 친구가 됐다. 케미가 잘 맞아서 커플연기가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괌에서 마지막에 한 커플씩 나와서 한 마디씩 하는 시간이 있었다. 혁이와 지수가 나와서 한 마디 하는데, 지수가 이미 훌쩍거리더니 결국 울음이 터졌다. 은수가 굉장히 여리고 순수한 친구인 것 같다. 지수 캐릭터와 정말 잘 맞다고 생각했고 스펀지 같은 배우라 생각했다. 그게 은수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신혜선 누나와는 2014년 드라마 ‘고교 처세왕’을 함께 촬영한 적이 있다. 한 두 신 정도 만났는데 짧았지만 너무 괜찮고 멋진 누나로 기억했다. 혜선 누나가 이번 드라마를 한다고 해서 너무 반가웠고 의지됐다. 4년 만에 인사했는데 4년 전과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인지도가 커졌지만 자만심도 없이 털털하고 유쾌했다. 이번에도 스태프 막내부터 모든 이름을 외우면서 다 챙겨줬다. 누나는 진짜 잘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잘되는 덴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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