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스마트 의료' 가속
환자정보 24시간 원격 모니터링
진료 대기순번 스마트폰 알림톡
접수 - 결제 전 과정 자동안내도

복잡한 대학병원 안에서 진료실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환자와 매번 다음 진료 환자를 일일이 부르며 찾아다녀야 했던 병원 데스크 직원, 의료 장비가 복합하게 얽혀있는 수술실에서 움직일 때마다 전기선에 걸려 넘어질까 노심초사하는 의사. 이 같은 의료 현장의 불편을 '스마트'하게 바꿔 놓을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터치 한 번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수술실'= 올림푸스는 수술실에서 각종 의료기기와 장비를 컨트롤 패널 터치 한 번으로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ENDOALPAH)를 연내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엔도알파가 구축된 수술실은 중앙에 설치된 디지털 터치패널로 수술 장비, 무영등, 침대 등 다양한 기기는 물론 조명과 온도 등 내부 환경까지 의료진이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동선이 줄어들고, 그만큼 빠르고 안전하게 수술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특정 수술에 필요한 환경을 미리 저장해놓은 '프리셋' 기능을 사용하면 한 번의 터치로 수술마다 필요한 환경을 불러와 수술 준비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엔도알파는 의료진의 편의를 높일 뿐 아니라 수술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와 감염 위험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수술실 내 장비를 모두 팬던트 형태로 탑재해 의료진이 이동 중 각종 장비에서 나온 선을 피해 다니는 일을 없앴으며, 수술실 벽면에 강화 유리벽을 사용해 미세한 흠집 안에서 박테리아가 번식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밖에 카메라와 비디오 매니지먼트 기술을 통해 집도의와 외부 의료진이 수술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며 원격 컨설팅을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모바일로 24시간 환자 모니터링=필립스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의료진이 원격에서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정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커넥티드 모니터링 솔루션'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 솔루션이 구축된 병원은 중환자실, 응급실, 병동 등 여러 중앙 감시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의료진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로 환자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 모니터링 과정에서 의미 있는 생체 정보 변화가 생길 경우 모바일 기기 알람으로 알려주고, 다른 의료진과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만 알람이 울리기 때문에 불필요한 호출을 줄여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진료 대기표 대신 스마트폰 알람=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모바일 기술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편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병원 예약·접수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비브로스는 카카오와 제휴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병원 대기 순번을 환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병원 모바일 대기 현황판 서비스'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매번 환자를 호명해야 하는 병원 데스크의 번거로움과 진료 순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막연히 대기해야 하는 환자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몬헬스케어는 세브란스병원 등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엠커어'를 제공하고 있다. 엠케어를 스마트폰에 설치한 환자는 병원 도착 후 진료 접수부터 진료에 이르는 동선과 일정 등을 자동으로 안내받고, 진료비 결제와 전자처방전 전달, 실손보험 청구 등도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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